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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샘을 찾아 꽃보다 친구와 여행을~

김영근 명예기자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접해보는 것은 삶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여행하는 것은 산 경험이 되어 생활의 활기를 북돋워 준다.
성주 초전중학교는 지난 9일 1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고 직접 먼 곳에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가 해소되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여행 계획을 세워 여럿이 앞에서 발표하는 “꽃보다 친구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인도 자신이 직접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신경이 쓰인다고 귀찮아한다. 회장이나 책임자가 계획을 세우고 동행자로 참여하기만을 원한다. 학생들이 여행 목표를 정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의로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은 마음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팀 구성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하였다. 여행은 여행 기간과 목적에 따라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중요하다. 팀장 3명을 뽑아 그 팀장이 같이 여행 갈 팀원을 지명하여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앉아 참여의식, 소속감을 높여주었다.
학생들은 여행 기간과 가고 싶은 곳을 정하여 출발에서부터 귀가까지 자기 팀의 활동 계획을 직접 세워 그 계획에 따라 즐겁게 지내는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눈으로 보는 꽃은 사람과 같이 생각을 나눌 수 없어 제한된 점이 있다. 친구는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여럿이 같이 여행 가는 것이 더욱더 기쁘고 즐겁다.
단체 활동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은 필요한 물건이 많이 있다. 여행 분위기를 내기 위하여 모자, 배낭, 여행용 가방 등 여행 관련 소품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도록 한다. 친구와 의논하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자신들이 해야 할 활동을 협의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양식으로 여행 계획서를 만든다. 팀별 자유 여행 목표에 따라 모둠원이 가고 싶은 여행지, 각자 하고 싶은 일,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고 싶은 일을 기록한다. 여행하면서 지켜야 할 규칙 5가지 등 2박 3일간의 활동에 대해 협의한 내용을 기록한다. 평상시 하지 못한 활동 중에 해보고 싶은 종목의 선택은 학생의 신분에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협의로 결정된 내용을 4절 크기 도화지에 여행 계획을 옮겨 적고 그림 도구를 이용하여 예쁘게 꾸몄다.

여행 계획 발표는 팀별로 실제로 여행 가는 것처럼 꾸며서 팀장이 3분 동안 소상하게 발표하면 팀원은 그 내용을 행동으로 표현, 연기하여 더욱 실감 나게 하였다.
다른 팀원 발표와 친구가 하고 싶다고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고 우리 팀이 생각하지 못한 내용은 추가할 것을 협의하여 계획을 수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행용 가방에 넣을 물건의 위치와 순서도 협의하여 사용에 편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여행 계획을 함께 만든 소감 발표에서 “여행을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라고 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 계획 세우기에 공동의 목표 달성에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작은 활동이지만 직접 참여 경험이 다음 기회에는 더 알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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