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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에서 함께 코끼리를 그렸어요

박선미 명예기자


                                                
이제는 줌(zoom)에 접속하여 회의를 하거나 강의를 듣는 것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직접 회의실을 열어 호스트가 되어 운영하기에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 평생교육사들이 지난 일요일 저녁 9시에 화상으로 모였다. 
‘평생교육사TV PD와 함께하는 줍줍줌’에서 zoom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오프라인 강의에는 첫 시작을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온라인으로 만나 서먹서먹한 이들을 위해 화이트보드를 이용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법을 체험했다. 화이트보드에는 그림이나 글자, 스탬프, 화살표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모두가 함께 코끼리를 그려봐요.”
누군가는 얼굴을 그리고, 또 몸통을 그리고, 긴 코를 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꼬리를 그리기도 할 것이다. 주변에 풀도 그리고, 하늘에 구름도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웃는다. 컴퓨터로 뭔가를 선을 긋거나 그리는 게 익숙하지 않아 내가 생각한 의도와 다르게 표현이 된다. 이것이 과연 코끼리를 그린 것인가? 의아해하지만 곧 완성이 되면 뭔가 코끼리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우리가 함께 이룬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대면 강의에서 전지나 포스트잇을 이용해 모둠 활동을 여기서는 소회의실 기능으로 할 수 있다. 설문조사를 한 후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각자의 소회의실로 입장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10분 후 전체방으로 돌아와서 각 소회의실의 팀장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평생교육사들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달콤한 일요일 저녁 휴식 대신 학습자들을 위해 배움을 선택했다. 그들은 오늘 배운 것을 토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더 배움에 주력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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