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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 대여 사업 실시

경기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이하 센터)가 진행하는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 대여 사업이 경기도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공공기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 필요한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는 급성 두드러기, 호흡곤란, 쇼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다. 입술이나 눈 등이 붓는 혈관부종, 기관지가 좁아지며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호흡기 증상, 어지러움, 쇼크 증상 등도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위중하다. 대개 항원이나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일어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면 기도를 확보하고 저혈압 및 심한 기도 수축에 대한 처치가 최우선적이다. 알레르기 환자는 원인을 미리 피할 수 있게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고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에피네프린이란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로 체내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혈관을 수축하고, 심장을 자극하여 박동을 빠르게 하며, 기관지를 확장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작용은 아나필락시스에서 나타나는 급성증상들을 근육주사 후 5~15분 이내로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어 아나필락시스의 가장 중요한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은 응급상황 시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도록 만든 펜 형태의 약물이다.
아나필락시스 환자의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됐을 때 직접 투여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에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투여방법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주변 동료, 나아가 응급상황을 발견한 누구나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투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 대여 사업을 통해 알레르기 쇼크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환자를 도울 수 있다.
대여사업을 통해 실습교육을 시행한 기관 측에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이 병행되어 학생들이 흥미를 보였고, 아나필락시스 교육 전·후 설문지, 만족도 설문지가 있어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반복하여 연습하는 교육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환자를 만나게 된다면 배운대로 실천하고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밝혔다.
센터는 호응에 힘입어 2020년에도 경기도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공공기관에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모형을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여신청은 센터 홈페이지(http://www.e-allergy.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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