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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학교 한바퀴, ‘관산초 둘레길’

전라남도교육청

  장흥 관산초등학교(교장 정정하)는 최근 학교를 둘러싼 담벼락 안쪽으로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아니라 학교의 자투리 예산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조성 중인 둘레길이다.
관산초 둘레길은 총 3개 구간으로 총길이는 600m 가량이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주민들이 폐품 등을 활용해 직접 시공하고 있다. 한 바퀴를 도는데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관산초는 이 길을 걸으면서 학생들의 꿈과 지혜가 커지도록 2개 구간을 ‘꾀순돌이길①’과 ‘꾀순돌이길②’로 이름 지었다. 아직 미완성된 3코스는 학부모와 지역민에게 휴식과 안식을 주는 ‘힐링투어길’이라고 이름 붙일 예정이다.
  학생들은 아침 수업시간 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중간놀이 활동시간을 활용한 ‘선생님들과 함께 둘레길 돌기’ 교육활동 진행도 준비 중이다.
  관산초는 또 배수로를 활용해 수족관도 만들었다. 본관과 체육관 사이에 있는 배수로에 수족관을 만들어 수초를 넣고 열대어를 기르고 있다. 산소 발생은 운전원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 호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게 했다. 이밖에도 학교 주변 곳곳에 생명을 불어 넣어 학교가 살아 있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수족관, 관산행복 박물관, 탁구실 등도 만들었다.
3학년 김세연 학생은 “학교에서 자연을 탐구하는 것처럼 둘레길 여기저기를 걸어보고, 물고기도 구경하고 신기해요.”라며 즐거워했다. 정정하 교장은 “둘레길이 학생·학부모·지역민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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