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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우리 마을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어요”

  전교생이 16명인 태백 철암중학교 학생들이 마을과 학교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3월부터 시작된 6개월간의 대장정. 수요일마다 방과후 두 시간을 활용해 전문가로부터 영상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주제를 정해 마을 곳곳을 탐색하고, 시나리오 쓰고, 연기도 하고, 영상 찍고 편집하는 것까지 모두 학생들이 도맡아 진행했다.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 하는 활동이었고, 직접 다 만들어야 해서 창작의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김미옥 선생님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창작은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평소 걷던 등하굣길, 취미 삼아 하던 동아리활동 등을 카메라에 담으니 왠지 모르게 색다른 느낌도 났다. 9월에 활동이 마무리되면 작지만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철암중학교 외에도 홍천 매산초등학교, 고성 대진중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원도교육청, 강원교육희망재단,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한 ‘마을미디어’ 사업이다. 강원도에 있는 작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취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을 지원한다. DMZ와 인접한 곳에 있는 대진중학교는 지역 특수성에 맞게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허경진 주무관은 “영상을 좋아하지만,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하기 힘든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고, 내가 사는 마을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