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기다림과 어울림의 가온해통합체육

글_ 김보미 공주교대부설초 연구부장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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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합체육’인가?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도)에서는 ‘가온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체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년차 교육부 상설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는 1학급의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5명의 특수교육대상 아동이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특수교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특수학급에서의 기본교육과정 활동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이외의 체육, 미술 등의 예체능 교과에서는 일반학급 교사의 통합수업에 대한 인식 및 수업준비 부족, 일반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등의 이유로 실천적 통합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통합체육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및 교육정책, 교수·학습 방법 등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장애-비장애 학생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통합체육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장애공감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통합체육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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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중심의 통합체육 프로그램

  ‘가온해’ 프로그램이란, 세상의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본교 교육 역량인 ‘가온해’와 연결지어 ‘가’, 함께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음과 ‘온’, 통합교육 문화 구축을 위한 따뜻한 사회 분위기로 ‘해’,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복을 실천해 나가는 지혜를 실천하는 다양한 통합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뜻한다.


  통합체육수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업 구성원이 통합체육수업에 대해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법 연구와 지속적인 연수 및 교육활동을 학생, 학부모, 교사의 통합체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가온해 통합체육 프로그램 적용을 위해서는 학년별 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을 통한 프로그램 수업 모델 개발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놀이 중심의 가온해 통합체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양한 통합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충남체육회와 함께하는 전통스포츠 페스티벌

  먼저, 5~6학년을 대상으로 2020 충남체육회와 함께하는 전통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이 활동으로 학생들은 전통 종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잊혀져가는 전통스포츠를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페스티벌을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해 구급차 대기, 의료부스 설치와 위생수칙 및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매뉴얼을 준수하며 진행하였다. 


  부스별로 △전통 종목 체험<왼쪽 사진> △전통경기 운동회 종목 △만들기 및 체험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눴다. 전통 종목인 대형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버나 돌리기를 체험했으며, 딱지와 제기도 만들어 체험해보았다. 특히 단체줄넘기, 짚신 멀리 던지기, 바구니 터트리기 등의 종목으로 운동회를 개최하였는데, 게임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스포츠를 경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이 민속놀이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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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High Five 뉴스포츠 통합체육교실

  또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뉴스포츠를 매개로 하여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High Five 뉴스포츠 통합체육교실’을 운영하였다. 


  첫날에는 공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강사가 방문해 실내외에서 할 수 있는 싱글게이트볼과 스쿠프<왼쪽 사진>와 코스모펀볼을 사용하여 공 주고받기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는 장애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활동으로 이를 계기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통합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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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을 통한 1학년 생일 축하의 날

  ‘어울림 생일 축하의 날’은 1학년을 대상으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서로 간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하였다<왼쪽 사진>. 학생들은 서로 간에 거리두기를 지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친구의 칭찬할 점을 찾아 칭찬해주는 ‘칭찬선물’도 서로에게 전달해주었다. 또한, 친구와 협동하여 스쿠터 릴레이 및 링토스 놀이도 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즐거운 어울림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1학년 ‘어울림 생일 축하의 날’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함께하는 삶의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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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가온해 통합체육 수업 나눔

  또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즐기는 통합체육 수업 활동을 공개하고 전문적 교사 학습공동체를 대상으로 수업 나눔을 실시하였다<아래 사진>. 3학년 2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눔 수업은 술래 피하기 활동을 바탕으로 술래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과 전략을 익히며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통합체육 수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장애 이해 교육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지도교사는 특수학급 학생과 함께하는 두 가지 방식의 술래 피하기 게임을 함으로써 게임에 필요한 전략을 탐색하고, 또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도록 하여 경기 수행 능력과 공동체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수업 활동을 계획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한 학생은 “안대 술래잡기 게임을 해보니까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고, 시각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업 후에는 온라인 수업협의회를 갖고 사례 공유와 함께 수업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특수교육 비전공 교사들도 장애학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통합체육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통합체육이 원활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실제 체육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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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대상학생 건강체력 측정

  장애·비장애 학생을 위한 통합체육 연구학교 운영과정에서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건강체력상태를 확인하였다. 일반 학생은 PAPS를 실시하는 것과 달리 장애학생은 PAPS-D라는 건강체력평가를 실시한다. 이에 대전 장애인체력인증센터에 방문해 신체조성(인바디), 근력(악력), 근지구력(윗몸일으키기), 유연성(좌전굴), 순발력(제자리멀리뛰기) 등을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체력상태를 확인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통합체육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장애학생 건강체력평가(PAPS-D)장애학생 건강체력평가(PAPS-D)



장애 인식개선 교육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이해신문을 발송하고 낱말 퀴즈 이벤트 등의 행사를 진행하였다. 지난 11월 25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연수도 가졌다.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장애인 스포츠 중의 하나인 보치아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을 하였는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사 이미지장애인 스포츠 ‘보치아’ 체험



4학년, 어울림 스포츠의 날

  ‘어울림 스포츠의 날’은 코로나19로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영되었으며, 모두가 즐거운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4학년은 반별로 팀을 나누어 변형 배드민턴 게임인 ‘힐릭스’와 변형 투구 게임인 ‘피칭 타겟’을 체험하였다. ‘힐릭스’와 ‘피칭 타겟’은 장애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뉴스포츠 활동으로 경쟁보다는 상호 협동과 배려로 즐겁게 참여하였다. 


2학년 ‘비대면 어울림 챌린지’ 

  어울림 동요챌린지는 장애 인식개선과 우정 다지기의 마음을 기를 수 있었다. 동요챌린지는 ‘달라서 빛나는 우정’을 주제로 동요의 노랫말 일부를 바꾸어 노래를 부르는 활동으로 개인 18팀과 단체 4팀이 참가하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수업 분석실에서 동요챌린지를 진행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줌으로 관람하였다<왼쪽 사진>. 동요챌린지를 마친 후에는 어울림 워커 놀이와 나인볼캐치 ‘어울림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개선 문화가 지속해서 챌린지 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2학년 학생들이 이번 비대면 어울림 챌린지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학생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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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어울림 놀이밥 시간’ 확보해 놀이형 스포츠클럽 운영

  5학년은 중간 놀이밥 시간을 활용하여 놀이형 스포츠클럽을 운영하였다. 줄넘기와 발목줄넘기 전통놀이 등 일과 시간 중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특수학급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통합체육 활동을 위한 놀이밥 NEW SPACE 구축으로 강당에서 스테이션 수업 공간이 구성되었고 안전시설을 확충하여 학습, 놀이, 쉼이 있는 공간과 환경이 마련되었다.


6학년, 학교 숲 산책길 걸으며 어울림 배운다

  6학년 학생들은 가온해 어울림 등반대회를 실시하여 친구와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른쪽 사진>. 우리 학교에는 ‘꾀꼬리 선생님’으로 불리는 유명한 숲 해설사가 계신다. 바로 본교 이상도 교장 선생님이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학교 숲 산책길 걷기를 통해 6학년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의 고마움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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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비전공 교사를 위한 ‘통합체육’ 고민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환경이 바뀌었다. 교육환경 변화로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불러오면서 통합체육 또한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 동시에 할 수 있는 교수학습 활동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원격수업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e-스포츠나 홈트레이닝 등을 활용하여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며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교육적 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 1년간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체육교과는 장애와 비장애 학생이 친해질 수 있는 교과,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교과로 인식되면서 통합수업의 필요성을 실감하였다. 실제 통합체육을 연구하면서 현 체육교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구성에 맞추어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즐기는 통합체육 수업 구성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장애 유형별 통합체육 지도 방법 세분화 등을 통해 특수교육 비전공 교사들도 장애학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통합체육 지도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