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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대한민국 교육과 우리의 미래 ③학습복합공간으로 거듭나는 학교

김진숙 2019-10-31

[2030 대한민국 교육과 우리의 미래 학습복합공간으로 거듭나는 학교]

 

학교 공간이 변화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남는 교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거나, 학교 부지 내에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등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민들에게 활짝 문을 연 학교는 소통의 장이 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북돋아 준다.

학교복합화시설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과도 맞물려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보육·복지·문화·체육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는 지역주민들에게 접근성도 좋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활용 가능한 공간이 늘고 있어 복합화 시설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이처럼 학교가 교육공간을 넘어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하는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도시 설계 단계부터 학교복합화시설을 건립해 북카페, 도서관, 건강검진실, 육아카페, 동아리실 등이 설치돼 학생들에게는 교육공간을, 주민들에게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학교시설복합화는 이제 학교가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이자 마을공동체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은 미래사회에 맞는 교육 방식으로 바꾼다는 의미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