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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하는 인재 양성해 취업까지 미리 예약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현장_ 건양대학교
사회 원하는 인재 양성해 취업까지 미리 예약


글_ 김화중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팀장

 

SAP 아태본부장과 교육운영 협의

 

 

건양대학교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기존 학사제도를 과감히 혁신하여 산학친화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기존 1년 2학기제를 1년 10학기제(4주 1학기)로 개편하여 집중교육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실용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융합대학 전체 교수의 절반 이상인 15명을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산학협력 중점 교수들로 임용하여 구성했다. 실제로 창의융합대학 학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이며 이들의 현장경험이 반영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문제해결 중심,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양대 산·학·연·관 페스티벌

 

 

1년 10학기 몰입교육시스템 운영
  1년 10학기 학사제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운영되는 것으로 4주간을 1학기로 한다. 한 학기 동안에는 2모듈(교과목) 운영 체제로 ‘몰입교육’을 실시한다. 이런 시스템으로 1년 동안 정규 8학기, 집중교육 2학기 등 총10학기를 운영한다. 현재 융합IT학부, 의약바이오학부, Global Frontier School, 융합디자인학부(신입생 입학정원 110명)에 적용하고 있으며, 무전공으로 입학하여 2학년에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교육과정 또한 일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수업은 학생들 자체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팀 단위 업무능력과 더불어 소통의 문제해결 능력과 협력의 리더십을 배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학습(Project Learning), 문제중심 학습(Problem Based Learning), 사례기반 학습(Case Based Learning), 액션러닝(Active Learning) 등 직접 체험하고 습득하는 창의적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건양대는 학생들의 변화뿐 아니라 교수들의 수업방식 변화를 위해 ‘교육질관리처’를 신설하였다. ‘교육질관리처’에서는 매학기 시작 전 같은 단과대학 교수들이 모여 강의 계획을 함께 점검하고 수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지난해와 과거 내용을 답습하고 있지는 않은지, 시대적 요구와 사회상을 반영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등을 교수들이 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교수들이 다른 교수의 수업을 직접 들어가 평가하는 참관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참관수업은 교육질관리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모든 전임교원의 1개 과목 수업에 들어가 수업방식과 강의방법에 대해 참관하고 잘못된 점이나 고쳐야 할 점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가침 영역으로 여겨졌던 교수들의 강의콘텐츠를 사실상 전면 오픈하고 무제한적인 상호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든 것이다.
  교육질관리위원회는 총장이 직접 총괄위원장이 돼 진두지휘하고 각 단과대별 관리위원회를 만들고 각 단과대마다 컨설팅그룹이 붙어 세밀하고 정확한 교육질 평가를 도와준다. 이러한 교수들의 노력은 액션러닝 교육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창의융합대학 학생들은 3D프린팅 드론 재난구호 경진대회에서 7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여 국회에서 시연회를 가졌으며 한국방사선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첫 졸업생이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 글로벌 기업체에 인턴을 배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2016년 7월, KBS 1TV 특집다큐 ‘청춘, 지방대에서 꿈을 찾다’ 편에 본교의 창의융합대학의 교육 시스템이 우수 사례로 전파를 탔다. 이는 창의융합대학의 혁신 사례가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업 예약학과 실현
  건양대학교는 창의융합대학의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하여 한 단계 진보한 예약학과 모델을 개발하였다. 예약학과 개념은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맞춘 졸업생을 배출하도록 기업과 사전에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협의하고 기업으로부터 졸업생을 데려가도록 충분한 상호협의를 하는 것이다.

 

건양대 SAP 공동 입학 설명회

 


  이른바 취업을 예약하는 학과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건양대는 예약학과 모델을 실현하고자 2016학년도에 창의융합대학에 기업소프트웨어학부, 임상의약학과 등을 신설하였으며 2017학년도에 신입생이 첫 수업을 받게 된다.
이중 기업소프트웨어학부는 기업용 ERP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 회사인 SAP와 대학 4년 동안 SAP 2년 경력형 인재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최적의 SAP 20개(60학점) 교과목을 여러 산업체 전문가들과 교수진들이 협의하여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또 SAP와 연계되어 있는 농심DNS, 웅진, 대우정보기술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20여 개)이 기업소프트웨어학부와 SAP 공동교육의 허들을 넘은 학생들에게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취업약정을 하였다.
건양대와 SAP는 교육과정 개발 운영뿐만 아니라 입시까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7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SAP 앱하우스에서 공동 입시설명회를 개최하여 기업소프트웨어학부의 설립배경과 의미, 공동 교육과정 운영방식, 취업 예약시스템 등을 알렸으며 고등학생 및 언론사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창의융합대학 강의실

 

 


  창의융합대학의 예약학과 시스템은 창의융합대학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에는 세무경영대학 등 논산창의융합캠퍼스 모든 단과대학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런 교육방법의 변화를 통해 인문사회계열 학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취업의 질을 향상시켜 건양대학교의 일류·강소·글로컬 대학으로의 비전을 실현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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