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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준비상황 점검 _ ⑤ 특수학교

장애유형별로 온라인 학습방 개설

글   이대송 명예기자(양산희망학교 교사)



  현재 특수교육의 정보 교과 부재로 장애학생의 IT기기 조작이나 활용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진 학생이 별로 없는 상황에, 태블릿PC나 무선랜이 없는 등 대부분의 특수학교 여건도 열악해서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을 활용한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장애학생이 많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원격수업 자체가 어렵거나 온라인 학습 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옆에 꼭 있어야 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학부모와 장애인 단체 등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특수교육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온라인 개학에 앞서 시각장애(서울맹학교), 청각장애(서울농학교), 발달장애(양산희망학교) 3개 특수학교를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4월 6일부터 국립특수교육원이 운영하는 에듀에이블 사이트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하여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교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가정에는 기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산희망학교(교장 정문자)는 원활한 온라인 개학을 위해 원격수업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과정, 학습 및 평가, 온라인 시스템 등의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학부모와 소통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

  온라인 개학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대부분 소통하게 되는 온라인 학급방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검토한 후 학부모와 학생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플랫폼을 선정하여 사전에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수업 관련 직무연수를 필수로 이수하여 교사들의 역량을 높였다. 그리고 쌍방향 수업이나 콘텐츠 제공 수업 등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수업 형태를 조사한 후 사전 테스트를 통해 온라인 학습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교과별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학생 개별적인 요구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희망학교꾸러미’를 통해 우편이나 택배로 스마트기기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장애학생의 원격수업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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