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는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 교육 구현과 미래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혁신 인재 양성’을 미래 교육의 비전으로 삼고,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 및 평가 적용을 통한 새로운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K-에듀통합플랫폼 및 지능형 나이스를 구축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학습과 진로·진학 지원을 제공하고, 디지털 교과서와 학습 동영상,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콘텐츠의 활용, 실시간 공동수업 및 원격실습 등 디지털 기반 교육의 교수·학습 영역을 확장하여 미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의 장점 중 하나는 진단 사이트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여 적절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스마트 기기나 교구를 활용한 수업 활동은 학생의 흥미와 집중을 높이고, 컴퓨팅 사고력을 통한 생활 속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은 비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장애학생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다.
에듀테크로 쑥쑥 자라는 우리!
올해 개별화교육협의회 시간에 장애학생의 한글 해득, 덧셈과 뺄셈에 대한 지도를 요청받았다. 먼저 장애학생의 한글 읽기와 유창성 확인을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한글 또박또박’ 사이트를 활용해 현재 수준을 진단하였다. ‘한글 또박또박’에서는 기본 자음에서 유창성까지 총 11항목에 대해 평가해 주며, 각 항목에 대한 도달 여부와 오반응을 알려주고, 학습지도를 위한 보충교재(찬찬한글)를 안내해 준다.
한글 해득을 위한 국어 수업은 ‘한글 또박또박’에서 안내해 준 찬찬한글 교재와 동영상 콘텐츠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전자노트 패드와 보드게임 등을 통해 한글 자음과 모음을 충분히 탐색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 수준에 맞는 그림책을 선정하여 단어를 탐색하고, 그림책 속 문제를 레고와 코딩으로 해결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노벨 엔지니어링1 수업도 함께 하였다.
수학은 인공지능 활용 초등수학 수업 지원 시스템인 ‘똑똑 수학탐험대’를 활용하여 현재 수준을 진단하였다. ‘똑똑 수학탐험대’는 진단평가 이후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인공지능이 추천해 준다. 또한, 교과활동이나 탐험활동, 자율활동 등이 제공되어 재미있게 수학을 배울 수 있다.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을 익히기 위해 인공지능이 추천해 주는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학습해 나갔으며, 중간중간 탐험활동을 통해 배지를 모으며 수학의 흥미를 높였다.
올해는 에듀테크를 활용해 장애학생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여 학생별로 적절한 수업을 지원할 수 있었다. 또한, 학습 결과가 전산으로 누적되어 다음 수업을 계획하거나 학생의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한 에듀테크는 없다. 단지 모두를 위한 에듀테크만 있을 뿐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이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1 노벨 엔지니어링이란, 소설을 뜻하는 ‘노벨’과 공학을 뜻하는 ‘엔지니어링’을 합친 융합교육법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