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지선 기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에 대비하며 다양한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특히 각 교육청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별 교사들이 주축이 돼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고 학습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힘써왔다.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원격수업은 더욱 확대·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한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각 기관에서 원격수업에 도움이 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무상으로 교육 콘텐츠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육부가 지난 3월 개통한 온라인 학습 통합지원 플랫폼 ‘학교온’은 다양한 학습활동 및 생활지도 자료를 공유하는 교사들을 위한 공간이다. 전국 교사들이 제작한 일일 학습 안내 정보가 제공되며, 원격수업 운영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경기교사온’에서는 교사를 위한 원격수업 정보를 총망라했다.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과 온라인 학습 도구 비교, 동영상 제작 방법, 학생 도움 자료 등을 정리해 원격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학교가자.com’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 학습 사이트로 눈길을 끌었다. 사이트 구축부터 콘텐츠 구성까지 오직 교사들의 힘으로 완성된 홈페이지에는 매일 오전 학년별·과목별 학습자료가 업로드되며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초등으로 시작해 현재 유치원, 중등까지 확대하며 폭넓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가 우려되는 학생에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초학력 향상 지원사이트 ‘꾸꾸’와 충남대학교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의 ‘배이스캠프’를 안내할 수 있다. 꾸꾸는 진단평가에 따라 맞춤형 자료를 제공해 학습부진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며,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주요 교과별 학습 콘텐츠를 구성했다. 배이스캠프에서는 각 학년 및 교과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학생 스스로 진단하고 보정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진단검사 문항을 구성했다. 사이트 내에서 교사가 학생의 학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외에도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는 학교급별로 이용 가능한 원격수업용 사이트를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 원격수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표준화된 원격수업 플랫폼도 필요해 보인다. 하나의 사이트 안에서 쌍방향 수업 및 동영상 업로드는 물론 학생의 출석, 과제 제출, 평가까지 일련의 수업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축한다면 학생과 교사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