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전남 문태고 안전동아리 안전지킴이 “아따 그라제! 안전이 최고제!”

글 이순이 편집장

학교 안전교육은 과하면 과할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진로와 연결짓지 않더라도 체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째 활동하며 문태고 안전지킴이를 자처하는 안전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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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7대 안전지킴이 출동!

  문태고 안전동아리 ‘안전지킴이’는 학교 7대 안전영역인 △교통안전 △생활안전 △응급처치 △약물·사이버중독 △재난안전 △직업안전 △폭력·신변안전을 종합적으로 탐구하고 해석하여 각종 안전사고예방 및 안전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안전 불감증을 없애고 올바른 안전 생활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먼저, ‘안전지킴이’의 출발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방관’을 꿈꾸는 학생들에 의해 ‘소방동아리’로 출발했으나, 이후 좀 더 확장하여 인간의 삶과 건강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동아리로의 전환을 꾀했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안전동아리 ‘안전지킴이’로 재탄생했다. 현재 새로 가입한 1학년(8명)을 포함하여 22명이 활동 중이다. 


  문태고 안전지킴이는 다양한 활동과 성과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명주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들을 꾸준하게 전개한 결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소방방재학과, 응급구조학과 등에 모두 합격하였고, 신입생을 모집할 때도 그 경쟁이 타 동아리에 비해 단연 압도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 프로젝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지킴이 학생들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 ‘우리 마을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학생들은 지역 내에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전남서부지사)와 연계하여 전기안전과 관련한 그림을 담장에 그려 나갔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파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겐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실천한다는 뿌듯함과 함께 생전 처음 벽화를 그려 완성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마을교육공동체와 연합하여 ‘로드페인팅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 ‘로드페인팅 프로젝트’는 학교 7대 안전영역 중 교통안전과 관련이 깊다. 안전지킴이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생, 중학생과 한마음으로 원팀이 되어 마을 곳곳을 누비며 횡단보도에 보행 3원칙 등 안전 문구를 글자판을 이용해 락카로 페인팅을 진행하였고 이를 본 시민들은 열렬히 응원하고 격려해주었다.



우리 마을 안전 벽화그리기우리 마을 안전 벽화그리기



학교 안전을 몸으로 익힌다

  학교 안전동아리의 최대 장점은 생활에 필요한 안전지식을 몸으로 체득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안전지킴이 학생들은 심폐소생술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훈련을 받기도 했다. 


  안전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험하고 안전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특강도 이뤄졌다. 안전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김정완 학생은 “안전교육을 통해 진로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동아리”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서울보라매병원병동 근무 간호사를 초청, 간호사가 되는 방법, 병원의 이해 등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문가를 초청해 개인정보보호와 개인정보안전에 대해 배웠다. 그 밖에도 각 분야 안전전문가를 초청해 학교폭력예방교육(경찰관), 의약품사용안전교육(약사), 지진·지진해일·화산이해교육(기상청), 전기안전교육(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을 진행하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양한 비대면 활동도 이뤄졌다. 대구·경북을 지원하는 ‘1339 국민 성금’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도 이어졌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은 줄었지만, 학생들의 선한 영향력을 불러일으켰다. 

안전한 학교생활, 나아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문태고 안전지킴이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심폐소생술 훈련심폐소생술 훈련





Mini Talk



김정완 3학년김정완 3학년

요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SNS를 이용한 학교폭력이나 선을 넘는 악플러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2010년 한일 간에 벌어진 삼일절 사이버공격사건(경인대첩)에 동참한 적이 있는데요,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해결하는 ‘사이버수사대’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C언어, 자바 등 컴퓨터 언어도 따로 공부하고 있어요.



박지은 3학년박지은 3학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이 꿈이에요. 과거 사건의 개요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복역을 한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을 접하면서 죄 없는 사람이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증거를 찾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고 싶어요.



최승희 2학년최승희 2학년

보건선생님을 초청해서 심폐소생술을 배웠어요. 흉부 압박 30회, 인공호흡 2번을 번갈아 가면서 4분 동안 진행하는데, 1분 하는 것도 무척 힘들었어요. 간호사를 꿈꾸는 저에게는 무척 의미 있는 활동이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책임감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박예연 2학년박예연 2학년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간호사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간호사는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갖추고 인류를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직업이라는 생각해요. 저는 이런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친절한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세현 3학년이세현 3학년

우리 학교 안전동아리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인기동아리예요. 저는 홍보마케터가 꿈이지만 안전은 모든 생활의 기본이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심폐소생술을 경험한 것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서한솔 3학년서한솔 3학년

저는 유치원교사를 꿈꿨는데, 작년부터 우리 학교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산업 안전에 관해 관심이 생겼어요. 지진 등의 재난안전을 비롯해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다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윤용빈 2학년윤용빈 2학년

저는 억울한 피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으며, 죄를 지은 사람은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법을 공부해서 검사가 되고 싶어요. 3월 24일에 학교 정문 앞에서 문태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했어요. 학교 안전도 책임지고 사회정의도 실현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