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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비대면 개최

글  이경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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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는 온라인 중계를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그럼에도 기업이 구직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변함없이 열정과 실력, 목표의식이다. 이는 지난 6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업, 금융권, 공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박람회에 참가한 인사담당자들은 고졸인재들에게 한 목소리로 자기만의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3월 예정이었던 행사를 6월로 연기했다. 그마저도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던 토크콘서트 및 강연, 진로 컨설팅 토크쇼, 채용설명회, 현장면접 부스, 특성화고 홍보는 온라인 화상 면접과 온라인 중계 인터뷰로 대신했다. 그럼에도 한 때 동시접속 최대 2만 4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언택트(untact) 채용 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유은혜 교육부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고졸 취업자들에게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아쉽지만, 여러분의 도전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개막,키워드는 여전히 ‘열정과 실력’

  이날 온라인중계는 취업특강과 토크콘서트, 진로 컨설팅 토크쇼, 랜선 박람회장 투어로 나뉘어 세 개 채널에서 진행됐다. 먼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해외취업과 블라인드 채용 전략에 관해 강연했다. 김형준 대리는 “월드잡(www.worldjob.or.kr) 사이트를 활용하면 해외정착지원금 지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 후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 천지영 대리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활용한 똑똑한 취업준비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채용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직무역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블라인드 채용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기업은 구직자에게 직무능력에 대한 설명을 한층 더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문화 검색채용서비스업체인 더팀스 최무희 이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취업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기업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이미 포화된 성공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성장 기업을 찾아내고 그에 맞춰 자신의 업무 능력을 향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취미, 성과, 가치가 확고한데 그 분야를 취업에 활용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라고 일깨웠다. 그와 더불어 인프런(www.inflearn.com), 스킬샵(www.skillsharp.co.kr) 등 온라인 취업 공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SK뉴스쿨 하원봉 팀장은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법”이라며 학력보다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중요한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선태 본부장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취업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연결 등으로 산업의 경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미래에는 대인교류능력, 비예측적 문제해결 능력 등 컴퓨터보다 인간의 우위가 예상되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생각의 지도를 바꿀 수 있어야 성공한다고 덧붙이며 자기만의 인생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새벽 2시 설악산 울산 바위 산책길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꿈에서 깨어나겠다는 대답으로 관점을 전환한 면접자만이 통과했다는 예를 들었다.


온라인 생중계·화상면접 진행

  토크콘서트에서는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포스코, 박준헤어 등 박람회 참가 기업들이 각 사의 무료교육 지원, 취업알선에 대해 안내했다.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에 참가자들의 관심은 댓글 창으로 이어졌다. 또 독일식 일·학습 병행 ‘아우스빌둥’ 프로그램과 다양한 기술연수생 지원 방안에 대한 궁금증도 끊이지 않았다.

  특성화고 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진로컨설팅 토크쇼’였다. 실시간 채팅창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포트폴리오 구성, 자격증 취득에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컨설팅 멘토로 나선 김준배 교사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학생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학교의 담당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효과적이다.”라며 “지원동기와 강점을 연계해 입사 포부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안혜정 교사는 “포트폴리오의 경우 적극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수 있다.”라며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참가자인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 3학년 윤희주 학생은 댓글창을 통해​ “선생님들의 취업 진로 상담 덕분에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랜선 박람회장 투어에서는 한국산림과학고, 경기경영고, 미림여자정보고, 신일비즈니스고 등 특성화고 소개 및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속기협회, 인사혁신처, 신한은행, 삼성중공업, 엔카닷컴 등 박람회 참가 기업과 공기업 부스 탐방이 이어졌다. 참여 교사들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 상에서 그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김현준 차장은 “디지털 세상에 대한 변화를 공부해 오면 좋겠다.”라며 “능력이 뛰어난 고졸인재들을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잘 준비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넓혀 주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화상면접이 진행됐다. 대구에서 화상면접을 신청한 고3 이채은 학생은 “면접관과 1대1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직접 면접을 보러 가기 힘들었을 텐데 온라인으로 볼 수 있어서 편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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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화상면접이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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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박람회장 투어를 통해 직업계고와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