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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된 공장으로 생산성·품질 높인다
 

 스마트공장 분야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 중심의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 똑똑하고 최적화된 생산체제를 운영하는 스마트공장은 로봇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나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 편집실

국내 동향
 우리나라는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를 위해 보급사업과 함께 관련 제도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5년간 총 3,785억 원(정부 2,891억 원, 민간 894억 원)을 투입하고, 스마트공장 R&D에 총 352억 원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 진행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2018년까지 누적 7,903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 제조혁신 실행전략’에서는 스마트공장의 질적 고도화에 집중했다. 스마트공장의 ICT 기술의 활용 정도 및 역량 등에 따라 ‘구축시스템 스마트화 수준(기초–중간1-중간2–고도)’을 구분하고 있는데, 중간2 이상 수준의 고도화 기업당 지원 규모를 4억 원까지 상향한다. 중간1 도입 기업에는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선도형 스마트공장도 늘린다. 오는 2025년까지 5G와 인공지능 솔루션이 결합되는 최첨단 ‘5세대+인공지능 스마트공장’ 1,000개를 보급하고, 업종을 대표하는 K-스마트 등대공장 100개 도 선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2025년까지 총 3,288억 원 규모의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고객맞춤 제품 생산을 위한 유연생산기술, 디지털화를 위한 스마트워크기술 등을 지원하며 공급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돕는다.


해외 동향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발 빠르게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며 제조업 혁신을 시도했다. 독일은 2011년부터 ‘인더스트리4.0(Industrie4.0)’ 정책 아래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공장 전략을 추진해왔다. 독일 정부가 제시한 ‘인더스트리4.0’ 정책의 핵심은 ICT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아가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생산체제를 만들자는 것이다. CPS는 물리적 세계와 사이버 세계를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맞춤형 생산을 위해 공장의 라인을 교체할 때 물리적으로 바로 수정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보다는 사이버 세계에서 먼저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후 이를 현실 세계에 반영할 수 있다. 


 미국은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활용하며 생산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GE는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프레딕스(Predix)를 출시, 모든 자산을 데이터화한 후 가상공간에 디지털 공장을 구현했다. 테슬라의 경우 3DX 시스템을 도입해 다품종 생산과 대량 생산 기업으로 플랫폼 전환을 시도했다. 배터리 대량 생산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제조업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은 지난 2016년 독일의 ‘인터스트리4.0’을 확대한 개념의 ‘소사이어티5.0(Society5.0)’을 발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경제산업성이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즈(Connected Industries)’ 정책을 발표하며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 등 제조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은 기업이 공장 내 각종 기계·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다른 기업들도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단일 스마트공장 구현을 뛰어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이다.

향후 전망
 향후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쓰이는 로봇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은 더욱 발달해서 의료, 간병,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미국, 일본, EU, 중국 등 주요국은 각국 상황에 맞게 로봇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장에서 필요한 로봇을 만들던 기업들이 사업 분야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정보통신 대기업들도 로봇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로봇산업의 발전과 제조업 자동화를 위해 로봇이 필요한 곳이 많아지면서 로봇공학 및 제조 장동화 기술자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공장 및 제조 자동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직무가 제조 관련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이다. 스마트공장 활성화에 발맞춰 향후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IP BOX

관련 직무 -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

하는 일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는 스마트공장을 운영·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이들은 시스템 디자이너 혹은 시스템 아키텍트로 불리는데, 컴퓨터시스템 설계를 의뢰한 기업체에 파견돼 시스템 구축이 완성될 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규모가 큰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는 공공부문·교육·제조·금융·의료서비스 등 분야별로 전문인력이 나뉘어 담당 분야의 설계와 분석을 담당한다.

준비 과정
하드웨어,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서버,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컴퓨터 전반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춰야 한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컴퓨터나 정보통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학 등 자연과학 전공자도 많다.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시스템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영학, 경영정보학, 산업공학 등을 전공한 후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적성 및 흥미
컴퓨터시스템을 설계·분석하기 위해 기술설계, 기술분석, 전산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통신공학과 기술 등 컴퓨터시스템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갖춰야 한다. 또한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차분하고 꼼꼼하게 탐구하는 성격이 적합하다.


참고할 만한 사이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www.smart-factory.kr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제조혁신 R&D 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중소기업 생산 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핵심기관으로, 기업 규모나 고도화 수준에 따라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공장이 더 똑똑해질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홈페이지(https://www.smart-factory.kr)에서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소개와 지원사업, 관련 뉴스를 안내한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우수구축 사례를 통해 기업별 구축 과정과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팁, 스마트공장 도입 전과 후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시범공장 견학 신청이 가능하며, 전문분야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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