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학교폭력 피해 학생 6만 명…신체폭행 줄고 정서폭행 증가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양상을 살펴보면 신체폭행, 성추행·성폭행, 금품갈취 등 물리적 학교 폭력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 비중이 증가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체 410만 명 중 372만 명(90.7%)이 답했다. 조사 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6%로 6만 명에 해당하며, 지난해에 비해 1만 명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3.6%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0.8%, 고등학교 0.4%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5.6%),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등의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이 스토킹(8.7%) 보다 높아지는 한편, 신체폭행의 비중은 ’17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이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하반기에 시행될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참고하여 12월 중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4)」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