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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6 : 미래를 이끌 신산업·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프로젝트 - 국민 누구나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로

정리 _편집실


신기술 인재 양성의 출발점,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신산업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개별대학의 인재양성 체계로는 새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교원, 기자재 등이 부족한데 그마저도 주로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돼 지역 대학 학생들의 신기술분야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부터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여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지능형 로봇 등 8개 신기술분야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각 분야별로 7개 대학이 하나의 연합체가 되어 교원, 교육인프라 등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공유대학 체계를 구성하고,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과정을 함께 개발·운영하게 된다. 올해는 총예산 832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6년까지 10만 명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은 마이크로전공부터 복수전공까지 수준별 학위·비학위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전공자뿐 아니라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신기술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K-MOOC 플랫폼에 온라인 강좌도 탑재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 소속된 학생과 일반 국민도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매치업으로 쉽고 빠른 직무능력 향상

  단기간 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한다면 매치업(Match業)을 활용하면 된다. 매치업이란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을 위한 산업 맞춤 단기 직무인증과정으로, 기업과 교육기관이 연계해 핵심 직무 중심으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6개월 미만의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성인 학습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교육 이수가 가능하다. 


  기존 매치업 사업이 운영기관별로 개별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해 상호 연계가 부족했다면, 올해부터 K-MOOC 플랫폼으로 강좌를 통합 운영해 학습자에게 더 편리하고 탄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까지 매치업의 모든 교육강좌를 K-MOOC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계적 통합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학습자가 자신의 수준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K-MOOC 강좌와 연계해 매치업 로드맵도 제시한다. 매치업 로드맵에는 기존의 정규과정 이외에 교양강좌와 심화 과정 등 다차원적인 강좌를 포함해 폭넓은 교육을 지원한다.


  2018년 시작된 매치업은 올해로 총 9개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4개의 신규 사업 분야는 드론, 가상현실·증강현실, 빅데이터, 대체에너지다. 교육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분야에 신속히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매치업 사업에 신규로 참여하게 된 대표기업-교육기관 연합체는 교육과정 개발비로 최대 3억 2천만 원을 지원받으며, 2022년 상반기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매치업 교육과정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인터넷 게시판을 활용한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문기술인재 요람,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시작

  교육부는 올해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델 도입을 위해 마이스터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마이스터대란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대학으로, 단기 직무과정-전문학사과정-전공심화과정(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학사와 전공심화과정을 개선하고, 단기 직무과정과 석사 수준의 고도화 과정을 도입해 직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선정된 5개 전문대학은 올해부터 2년간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마이스터대에서는 학과 교원의 60% 이상이 현장 전문가로 구성되며, 산업 발전 속도를 반영한 실습기기와 실습실을 마련해 현장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또, 재직자, 성인학습자의 사회 경험과 재직경력 등은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고, 단기직무과정 이수로 학위를 인증하는 마이크로 디그리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활용한다. 대학-기업-지역은 전문인재 양성과 유입을 위한 선순환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22학년도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 기본계획’을 올해 9월 발표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전문대학에서도 첨단(신기술) 분야, 산업체 수요 분야 등에서 석사 수준의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이면서 관련 분야 재직경력 3년 이상인 사람이 입학 가능하며, 논문 외 특허출원, 산업체와의 연구과제 결과물 등으로 석사학위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인정되는 전문기술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신산업에 대응하는 우수 전문기술인재를 육성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도 올해 새롭게 시작돼 2023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선정된 12개교는 각각 특화 신산업분야를 설정하고 교육과정 혁신, 학과개편 등 대학 전반의 혁신을 꾀한다. 지원되는 예산은 교당 10억 원씩 총 12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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