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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김영근 명예기자

마술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김영근 명예 기자(퇴직교장)
yongk0122@hanmail.net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단지 개인마다 특별히 잘하고 흥미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 개인이 소질은 있으나 적극성이 부족할 때는 주변에서 도와주고 일깨워 주어야 한다. 특히, 어린시절에는 그 가능성이 많은 때이므로 잘 깨우쳐 주어야 한다.

  대구 성북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학생 개인의 창의성을 길러줌과 동시에 진로의 기초를 닦아주기 위하여 교육 발명 마술연구원(대표 강혜원)의 강사를 초빙하여 7월 4일 2학년 학생은 스테이지 마술로 깃털 마술, 고깔 마술, 부다 미스터리와 마술상자, 신문지, 밀크 피쳐, 드롭 링, 아쿠아 슬러시, 우드를, 5일에는 1학년 학생들에게 아쿠아 슬러시, 드롭 링, 풍선 터트리기 발명 마술체험학습을 하였다. 교육발명마술연구원은 대구시의 초등학생들에게 마술 수업 재능기부를 하는 단체이다.

  2의 4반 교실에서는 나보영 강사가 스테이지 마술로 깃털 마술, 고깔 마술을 지도했다. 부다 미스터리와 마술상자를 함께 활용하고 신문지와 밀크 피처를 지도하여 학생들의 호기심 자극으로 신기해하고 즐거움의 함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드롭 링 체험 도구를 자신이 갖고 싶다며 달라고 하는 학생도 몇몇 있었다. 무작정 안된다고 하지 않고 다음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학생들은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참았다. 긍정적으로 대답해주는 강사의 재치에 학생들은 기쁜 마음으로 가진 것을 돌려줬다. 학생들은 마술을 아주 흥겨워했다. 수업이 끝나도 계속 더 해 주기를 바랬다. “시간이 왜 이렇게 짧아요, 너무 재밌었어요, 선생님 죽지 말고 내년에 또 오세요” 하였다. 죽지 말고 내년에 또 보자는 인사를 들으며 교실 문을 나오는 나 강사는 아이들 쪽에서 눈을 띄지 못했다.
 
  나 강사는 “좋은 수업 기능 하나 찾아낸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하다. 오늘 나 자신도 마술로 행복한 기운을 팍팍 받아서 기분이 좋다. 다음 학생들이 기다려진다”라고 하였다. 2학년 1반 교실에서는 임수연 강사가 하였다. 1층 입구에서부터 반 친구들이 마술사 선생님이라고 엄청나게 좋아했다. 마술체험은 아쿠아 슬러시, 드롭 링을 하였다. 학생들은 드롭 링 미션에서 선물을 받으려고 참여 열기가 높았다. 성공하는 친구는 선물도 받고 기뻐하였다. 시간이 너무 잘 간다고 학생들이 매우 아쉬워했다. 임 강사는 “언제나 마술 수업은 친구들이 환영해주고 수업 내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강사 자신이 더 힐링 되고 힘찬 기운을 받는다. 해맑고 눈빛이 초롱초롱한 친구들을 만나면 멋진 꼬마 마술사로 탄생시켜주고 싶어 열심히 가르친다.”라고 하였다.

  2학년 2반은 차경아 강사가 아쿠아 슬러시, 우드를 이용한 마술체험을 하였다. 다양한 진로체험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깨워주는 수업을 하였다. 상상력이 풍부한 2학년이라 마술을 보며 체험할 때 자기만의 원리를 추론하는 것 같았다. 마술의 신기함에 빠졌던 친구들은 마술이 끝나도 “벌써 끝났어요? 또 언제 와요?” 하며 아쉬워할 때는 강사는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머리 위에 햇살이 환하게 내려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기쁘다”라고 하였다.

  2학년 3반교실에서는 교실로 들어서는 강사를 보고 마술선생님이 오셨다고 학생들의 이쁜 얼굴을 내보였다. 이승욱 강사가 아쿠아 슬러시, 드롭 링을 하였다. 학급 인원 반 이상의 학생이 마술을 보거나 해본 적이 있다고 하여 강사가 잘해야 하였다. 중간중간에 마술을 아는 학생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하여 수업의 맥을 끊어 분위기를 흐리게 하였다. 강사가 마술사의 법칙을 안내하니 친구들도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잘 참아 주었다. 이 강사는 “요즘 우리 학생들은 너무 빠른 거 같다. 강사가 세심한 준비를 해야만 수업을 잘 이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있다. 어릴 때 작은 호기심이 자라면서 큰일을 해낼 수 있다. 교육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크게 깨워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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