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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도 학교 축제가 가능할까?

김진원 명예기자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의 각종 행사들이 축소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경기도 운산초등학교(교장 나순미)에서는 11월 10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학년군별로 축제를 진행했다. 11월 10일 수요일에는 1, 3, 5학년이, 12일 금요일에는 2, 4, 6학년이 학교에 등교하여 축제를 진행했다. 전교생이 모두 축제를 진행할 경우 밀집도로 인한 감염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학생자치회에서 축제의 가치 등 큰 방향성을 잡고 구체적인 준비를 위해 교사-학생 공동체가 4차례에 걸쳐 세부적인 진행방향을 협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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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결과 학년별로 주제를 정하여 3-6학년 학생들이 학급별로 한 부스씩 운영하고, 학부모 주관 운영 부스 등을 통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부스 형태로 운영하였다. 2학년 학생들은 축제에 장식이 필요하다고 학교에 건의하였고 이에 학부모회에서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 곳곳에 행사를 위한 장식을 부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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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의 시작은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교사들이 길놀이를 하는 모습을 시청하며 학생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학급자치회를 통하여 학년에서 정한 주제에 맞추어 자신들이 운영할 부스 운영방식을 정하고 3타임으로 운영인원을 나누어 부스 진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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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모두가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 녹화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학생-교사가 함께 오디션 평가에 참여하여 일주일 전 사전 촬영을 하였고, 부스 시간 종료 후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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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을 위하여 학생 개개인별로 부스 방문 확인 스티커를 시간대별로 부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참여 전 손소독 등 개인 방역을 잘 준수한 상태에서 실시하였다. 이날 참여한 한 학생은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축제를 아예 할 수도 없었는데, 2021년에는 제작년처럼 먹거리를 먹을 수는 없었고, 모두가 함께 축제를 하지 않아서 부스를 많이 체험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축제를 할 수 있게되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분위기에 맞추어 학교에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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