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겨울 추위 스케이트로 이겨요

김형섭 명예기자

 매년 여름에는 대구 신천 물놀이장으로 이용되는 곳에 겨울철 야외 활동이 부족한 시민, 학생을 위해 겨울 스포츠로 스케이트 존, 민속 썰매 존, 컬링 체험공간을 만들어 스케이트만 빌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설공단에서는 신천스케이트장(대구 중구 대봉동 655-1) 및 민속썰매장을 대구 남구 대봉교 하류 생활 체육 광장(대백플라자 앞)에서 지난 14일부터 2월 2일까지 51일간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올겨울, 겨울방학에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 좋은 대구 신천 스케이트장이다.
  특히, 이번 대구 신천 야외스케이트장은 ‘미니 컬링체험 링크’를 신규로 설치해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컬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겨울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스케이트화와 썰매의 대여료는 시간당 1,000원, 일당 3,000원이다. 시간 있으면 1일 대여를 받는 것이 좋다. 운영 기간 초보자를 위해 전문 지도 자격증을 소지한 지도자를 확보해 1회차 10시~11시까지는 스케이팅 교실도 운영(유료)한다.
  입구 등 주변 경관에도 야간조명을 설치해 스케이트장을 찾는 학생, 시민들이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장소는 민속썰매장, 컬링 체험장, 스케이트장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물품보관소, 휴게실, 매점, 썰매대여소, 화장실, 북카페, 수유실,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는 크기별로 나뉘어 있고 헬멧도 무료로 이용한다. 실내 북카페는 휴식 시간이나 같이 오신 부모님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 나쁨 이상 시에 마스크를 무료로 나누어 준다.

  오늘 이용자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이다. 최소화(여, 신천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롤러스케이트를 타려고 친구 3명이 같이 왔다. 지난해에 스케이트 타는 법을 조금 배웠다. 익숙하지 않아 넘어지기도 하지만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즉시 일어나 다시 시작한다. 운동을 계속하니 배가 고파서 라면을 사서 먹었다.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 그리고 안전요원이 많이 있어 간혹 넘어지면 안전요원이 와서 도와주어서 안심하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 좋아요.”라고 했다.
  스케이트장 전체 모양은 4각형이지만 가운데는 사용하지 않고 타원형으로 펜스 가까이 둘레 쪽을 많이 이용한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영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스케이트장 곳곳을 볼 수 있는 실시간 무인 카메라(CCTV) 설치와 의무실 운영, 운영 기간 내 안전점검에도 빈틈없이 기하고 있다.
  김기훈 안전요원은 “오늘 약 200명이 온 것 같다. 평일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자 수가 많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스스로 연습하면서 잘 탄다.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하였다.

  눈썰매 타기는 아이는 썰매에 앉아있고 부모나 어른이 끈을 이용하여 끌어주다가 커브 길에 멈춰서서 썰매가 가지 않도록 당겨서 갑자기 멈춰서는 스릴을 느끼게 해 준다. 이때 안전에 유의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몸이 기울면 썰매와 함께 넘어진다. 넘어져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웃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스케이트 타기는 개인이 스케이트를 빌려서 바로 얼음판으로 간다. 준비운동을 하고 기본 설명을 듣고 스케이트장을 이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곳곳에 안전요원이 대기하여 지켜보고 있지만, 스케이트를 타는 학생이 안전에 대해 알고 이용했으면 한다. 안전요원의 준비체조로 몸풀기 운동을 시켜준 후 이용해야 하지만, 빨리 타고 싶은 마음에 같이 온 부모가 조심해서 타라는 말로만 일러준다.
  안전이나 이용수칙을 게시하고 그 내용을 스케이트화를 빌리는 곳이나 매표소에서 표를 살 때 나누어주어 내용을 익히고 이용토록 하는 방법을 안내해야 하겠다.

  신천스케이트장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에서 내려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시내버스 이용 시 대백플라자 앞 또는 대백플라자 건너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날씨가 춥다고 집안에서만 있을 것이 아니라 체력도 단련하고 방학이라 학교에 가지 않아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은데 이런 스케이트장에서 기쁨의 시간도 가지고 건강한 체력을 만들면 좋겠다.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기를 권한다.


김형섭 명예 기자(금오고등학교 교사)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