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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초 엄마들의 깜짝쇼 '얘들아, 사랑한 day~'

이하성 명예기자


 지난 12월 9일 유독 추운 아침의 경남사천초등학교 앞 풍경이다. 헉~ 아침부터 학교에 엄마들이~~ 출근길에 학교 앞에 엄마들이 여럿 모여 있다. 무슨 일 일까? 아침에 학교에 행사가 있나? 행사가 있다는 소식은 들은바 없었다. 그런데 엄마들이 변신하기 시작하였다.

 머리에 빨간 하트 머리띠를 쓰고 손에는 힘내라, 너의 하루를 응원해!!, 얼싸안아 보아요!~, 난 특별해 딱 너만큼!, 넌 소중해 딱 나만큼!, 등등의 다양한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서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추어 “행복한 day~, 사랑한 day~, 감사한 day~,” 프리허그 데이를 펼쳤다.

 월요일 아침이라 학교 오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는데 엄마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표정으로 맞이하면서 달콤한 사탕 하나 건네주니 아이들도 무거웠던 발걸음도 가벼워지는지 밝은 웃음을 지으며 교문을 들어섰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였다. 엄마들의 행사가 끝나도록 기다리며 우리 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혹시 엄마들이 오늘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하실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지 물었다. 아이들도 전혀 듣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아침부터 엄마들이 교문에서 우리를 맞아 주시니까 처음은 무슨 일인가 하였으나 그래도 기분은 무척 좋았다고 하면서 오늘 정말 행복한 등굣길이었고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어머니들을 만나보아야 했다. 어머니들은 어른들도 월요일 출근하기 힘든데 아이들도 학교 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몇 학부모들이 의견을 내어서 학부모회 임원 및 뜻을 같이하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오늘이 처음으로 하는 이벤트라 쑥스럽기는 하였지만 추운 날씨에 움츠리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측은하고 마음이 쓰여 아이들을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앞으로 이런 이벤트를 자주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늘 이벤트는 사천초등학교학 부모회와 신갑선 교장 선생님의 아이들을 위한 깜짝이벤트였던 것이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활동에 참여해주셔서 학교 담임으로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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