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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신문 만들었어요”

강원도교육청


  강원도 내 고등학생 84명으로 구성된 강원도교육청 학생기자단이 처음으로 신문을 발행했다. 신문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인식은?’, ‘수행평가 이대로 괜찮은가’, ‘자사고 재지정 어떻게 봐야 하나’, ‘고교학점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이 담겼다.

  특히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강원도 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로 변하고 있는지 살펴봤으며, 고교학점제 기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진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봤다. 이외에도 장애·비장애 학생 통합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 수행평가를 꼬집는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2016년 춘천지역 고등학생 13명으로 시작한 강원도교육청 학생기자단은 올해 14개 시·군 고등학교 1∼3학년 84명과 멘토 14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한 달에 한 번 모여 기획기사를 쓰는데, 올해는 자체적으로 신문도 발행하는 것에 도전했다.

  “꿈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그 길로 나아가는 방법은 잘 몰랐는데,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의 경험을 발판 삼아 무언가를 더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며 나아가고 싶다.” 지난 2년 동안 학생기자였던 박효진 학생이 남긴 활동 소감이다.

  무구유언. 올해 학생기자단의 이름이다. ‘입은 없어도 할 말은 해야겠다’라는 학생들의 소신처럼 학교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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