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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배운 한글로 ‘인생 레시피’ 쓴 할머니들

충청남도교육청


  지난 8월 22일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는 할머니, 봉사자, 청소년 3대가 참여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 <요리는 감이여> 출판기념회와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이 열렸다.

  <요리는 감이여>는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책이다. 할머니들은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요리법을 썼으며, 천안, 공주, 부여 중·고등학생과 자원 봉사자가 재능 기부로 그림과 채록에 참여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책을 소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문해교실 어르신 60여 명과 재능기부 학생, 가족을 포함해 1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축하 차 함께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할머니, 학생들과 북토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요리는 감이여>에 참여한 할머니 중 11명의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을 겸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3년간 나이를 잊고 배움에 도전을 한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함께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책에 참여하기도 한 주미자(만77세) 어르신은 “그동안 글을 몰라 고생했던 힘든 시절을 뒤로하고 밝은 내일을 꿈꾼다. 중학 과정도 참여해 중학교 졸업장을 따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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