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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담 완화와 수학교육 축소에 대해...

윤현아 2018-09-17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들은 항상 있어왔지만, 늘 이에 대한 문제는 뜨겁다. 한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수포자"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는 학습부담을 학교의 제도적 차원으로 줄여야한다는 목소리도 높고 실제를 이를 적극 반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 나는 이에 반대한다. 고등학교 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의 난이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난이도를 낮추고 부담을 줄이는 것보다는 그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 중 어떠한 한 문제라도 가능한한 유익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사와 학교교육의 질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중학교의 자유학기 도입으로 옆에서 보기에는 빠른 속도로 학교도 변화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고등학교의 질 높은 교육의 교사의 자질과도 밀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능력이 부족한 교사에게 많은 연수와 훈련, 장학을 실시하여 입시위주의 영역 뿐 아니라 고등교육의 본질을 잘 알고 실천하는 교사가 많이 늘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