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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교사 양성과 신규채용 제도 혁신 사례

박수빈 2018-06-15

5월호인 만큼 '교사'에 대한 기사가 많이 보인다.

본지의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상'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교사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인성과 창의성은 당연히 겸비해야 하는 것이고 말이다.

수습교사제 역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상을 걸러내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지에서도 그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핀란드의 교사 양성 제도에서 우리나라에 교훈을 줄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인상 깊은 건 핀란드에서는 교사를 '교육 전문가'로 인정하고 그만한 자율성과 신뢰를 보낸다는 것이다.

요즈음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로 꿈같은 일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

물론 실력이나 인성면으로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렇게 선발한 '우수한 교원'의 우수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있느냐이다.

선진국의 제도들을 우리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적으로, 근시안적으로 따라할 것이 아니라

현재 '우수한 교원'들이 과도한 행정업무와 지나친 사회적 요구에 그 우수성을 발휘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의 현실 여건부터 점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