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행복한 교육

한 학기의 학생 생활기록,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 담임 선생님은 무심한 편이셨다. 학생들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셨고, 늘 출장으로 바쁘셨다. 그래서였을까. 같은 반 친구의 생활기록부에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업시간에 필통을 자주 봄' 이라고 써놓으셨다.

물론 교사 입장에서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것 나름대로 고충일 것이고, 기분도 많이 상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1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우리에 대해 하실 말씀이 정말로 그것뿐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적어도 그 친구는 평생 생활기록부를 꺼내볼 때마다 담임 선생님을 떠올릴 것이다.

생활기록은 교사의 응징 수단이 되어서도, 협박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되므로 이를 위한 시스템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생활기록 작성 또한 교사 본인이 맡은 업무이므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