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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로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

김영근 2018-12-04

 

김영근 명예 기자 (퇴직 교장)
yongk0122@hanmail.net

 

대구한의대학교 힐링 사업 학부 향 산업전공학과(주임교수 박찬익)에서는 「향이 피어나는 곳,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우리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제2회 향기 전시회를 지난 9월 14일 열었다. 향 작품을 알리고 생활에서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교 강당 로비에서 향수 전시회를 가졌다.

본 대학 향 산업 전공은 향기와 과학의 만남, 국내 유일의 향 융합 기술기반 4년제 학과이다. 향 산업 전공은 고부가가치 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향기 산업의 거대한 성장에 발맞추어 앞서가는 향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본 학과는 향기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예술로서의 향과 과학으로서의 향을 통합적으로 다룸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저명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는 향 산업 분야의 글로벌 연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바탕이 되고 있다. 교수 벤처 및 다양한 기업과의 산학 연계를 통한 제품개발, 마케팅, 창업 체험은 실무형 전문 인력을 배양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식품, 의약품의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는 향 물질에 대하여, 향의 추출 및 조합기술, 향의 효능 탐색 및 상품화 연구, 나아가 탈취 메커니즘 연구 및 고농도 인공 향의 부작용 연구까지 향기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의 무궁무진한 향기 산업 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향기 전문가를 키워내는 데에 향 산업 전공이 앞장서겠다고 한다.

 

 

이서영(대구한의대학교 향 산업전공, 4학년, 여) 학생은 “「Blue」라는 주제로 청명하고 파란 하늘 아래, 여름 바다의 시원함과 청량함이 가득 번지는 휴양지로 초대한다. 하얀 모래를 연상시키는 powdery 함이 바다와 하늘을 감싸는, 시원하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향수"라고 하였다. 작품 위치별로 즉, Top-Lime, Middle-Black Berry Sea Scent, Base-White Musk Moss의 다른 뜻을 두었다. 시원한 바다향인 Sea Scent와 중성적인 Black Berry 향, Lime의 상큼한 향이 가미된 것이다. 그는 "내가 만든 작품에 남자 노인들이 코로 향기 맡으며 기분 좋은 표정을 하는 것을 보니 내가 더 기쁘다.”고 하였다.

평상시 코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향기도 눈여겨보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넘겼는데 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뜻을 알고부터는 더 많이 알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겨났다.

손은지, 이창근(대구한의대학교 향 산업전공) 학생은 “「SCENT BAR」 는 맛이 아닌 향으로, 입이 아닌 코로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BAR로 표현했다.”

이만식 (대구한의대학교 향 산업전공)학생의 “「향기의 Signal」 은 하나의 생명은 마치 우주와도 닮아있다. 생명 탄생의 신호가 되는 향이 순결함과 고귀함으로 재현된다.”고 표현했다.

김지혜(대구한의대학교 향 산업전공) 조교는 “학생들의 작품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다고 판매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 산업 분야를 더욱 알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향기라는 매개체가 향수로만 삶 속에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의학, 과학에도 이용할 수 있다. 향 산업학과에서는 향기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을 배우고 익히는 곳으로 작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이 발휘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9월 9일 11시~ 16까지 경산시민 문화회관 지하 1층 2전시장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적이 있다.

박찬익 본교 향 산업전공 학과장은 “향수도 개성의 시대이다. 감성과 융합이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에 맞추어 향기 산업은 감성과 뇌 과학이 융합된 첨단산업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 산업 전공이 세계 첫 향의 과학화를 위한 국내 향 산업 발전의 선두주자(First mover)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향기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창작의 힘겨움도 마다하지 않고 향기 산업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과 열정에 응원을 보낸다. 애정 어린 여러분들의 관심과 따뜻한 성원이 작은 씨앗이 큰 열매로 성장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