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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접은 야구선수 꿈, ‘야구장 가는 날’에 부활

광주광역시교육청 2018-07-17

  2년 넘게 야구부 생활을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을 했다. 연습 중 부상을 당했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다. 훈련을 포기하고 일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여전히 야구는 좋아한다. 마운드를 잊을 수 없다.
  지난 6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IA타이거즈 대 NC다이노스전에서 시구를 하는 광천초등학교 5학년 정재헌 학생의 이야기다. 이날 학생과 교직원 7,700명은 2018 광주교육가족의 날 ‘희망스쿨데이-야구장가는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우리 학생들이었다. 진체초등학교 4년 학생들이 준비한 선수응원가 시범을 시작으로, 광주지산초등학교 도움반 학생들이 한 소절씩 불러보는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야구선수의 꿈이 부상으로 좌절됐지만 마운드에 꼭 서보고 싶었다는 광주광천초등학교 5년 정재헌 학생이 시구를 하고 희망교실 멘티로 참여하며 담임선생님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온 광주남초등학교 5년 김수영 학생이 시타를 했다. 야구장을 찾은 많은 광주 지역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은 응원으로 하나 되고 송원여상 치어리딩 동아리는 응원 공연을 선보였다.
  ‘야구장 가는 날’ 행사는 시교육청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희망교실 및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연례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NH농협중앙회 광주영업본부(본부장 김귀남)가 입장권과 응원용품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