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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AI 역량 기르고, 차세대 교육기반 조성

제1차 정보교육 종합계획(2020~2024년)


차세대 정보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국가 AI 핵심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관련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열쇠이다. 하지만,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149호. 2019.1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인적자원 경쟁력은 중국·대만보다도 낮다. 세계 인공지능 핵심 인재 500명 가운데 우리나라 출신 비율은 1.4%로 미국(14.6%), 중국(13.0%), 싱가포르(6.2%), 프랑스(2.8%), 대만(1.8%)보다도 낮다.

  이번에 발표한 제1차 정보교육 종합계획에는 초·중학교 정보교육 필수화를 넘어 차세대 정보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AI영재학교, 거점형 일반고 운영 등 국가 AI 핵심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원격수업이 전국 초·중·고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학교현장에서 ICT 활용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번 정보교육 종합계획에는 모든 학교급에 ‘정보’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AI교육의 내용·범위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이고 연속적으로 정보 기초교육을 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기반을 조성하였다. 먼저, 교육부는 기존의 초 5~6학년 대상의 SW교육을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하여 초 1~4학년은 ICT 활용 교육을, 초 5~6학년은 정보·AI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중학교는 정보 교과 시수를 확대하여, 1학년은 주당 1시간 이상의 ICT 활용 교육을, 2학년은 정보 과목을 편성하여 AI의 원리와 실생활 적용원리를 배운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정보 관련 과목을 신설하여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소인수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 외에도 대학생, 일반인까지 AI, 머신러닝, 데이터 과학에 대한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교육 플랫폼’을 과기부와 공동으로 개발(2021년~ )에 나서는가 하면, 수리·통계 교육을 위한 신규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초등 25편, 중등 45편을, 하반기에 중등 AI 수학 35편을 각각 보급한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기존의 영재학교 중에서 역량 있는 학교를 선정해 AI영재학교로 전환하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소와 국내 주요 IT기업이 연계한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문적 연구 역량을 키우고 기업가 정신을 가르친다. 올해 ‘AI융합교육 거점형 일반고’도 34개교 운영한다. 그 밖에도 SW교육 선도학교를 2년 이상 운영한 학교 중 AI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학교에서는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247개교에 우선 도입되며,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정보·AI교육 우수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원 양성 과정에서부터 SW·AI교육을 강화하고 정보·컴퓨터 교사의 경우, 임용시험단계에서 실습 및 탐구역량을 평가한다. 현직교사의 경우, 교육대학원 ‘교사 재교육’ 과정을 통해 AI 등 미래 유망 분야와 연계한 과학·수학·정보·융합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올해부터 38곳의 교육대학원에 ‘AI융합교육 전공’을 신설하였으며, 매년 1,000명 내외의 현직교사를 재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미래형 정보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학내 무선망을 구축하고 보급형 기기 도입으로 1인 1태블릿PC를 보급하는 한국형 OLPC(The One Laptop per Child) 운동이 추진된다. 2024년까지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간 협업 및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한 2실 규모의 정보교육실을 구축하며, 시도별로 정보교육 거점센터도 1곳 이상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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