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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②

집단지성으로 한국 미래교육 논의

글_ 이순이 편집장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를 표어로 진행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는 사흘간 2,500명이 참석하여 2030년 미래 우리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개막식에서 김진경 의장은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양극화 심화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부딪히고 있는 거대한 도전에 대한 교육적 해법으로 ‘역량중심의 학습혁명’을 제안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하여,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공동 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 국가(지역)의 학교체육·건강교육의 주요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정책 시사점을 도출한 ‘OECD 체육교육 국제 비교 분석 보고서’<박스기사1>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체육교육은 학생의 신체활동 증진뿐 아니라, 신뢰·공동체 의식 등 사회적 역량 발달과 함께 자존감·자기 효능감·삶의 만족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해 △미래사회의 새로운 학습·학교 체제<박스기사4>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체제혁신 및 정책과제 △일-학습-삶의 선순환을 위한 평생학습체제 수립<박스기사2> △디지털 전환과 교육체제의 융합 방향 △교육자치와 교육주권 등 교육 분야별 방향 및 과제를 제시하고 해외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였다.

  또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와 연계하여 ‘제10차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교육부·OECD 공동주최)도 3일간 함께 열렸다. 이 회의는 학교 교육의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하여 2015년 출범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수업방식-학생평가’의 일관성 제고에 관해 논의하였다.

  이 밖에도 400여 명의 시민이 8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미래교육 의제를 제안하는 2030 미래교육 시민원탁토론회<박스기사3>도 진행, 시민들의 미래교육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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