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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육성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숍 개최

전국 39개 국립대 공공성·경쟁력 강화 나선다


글_ 양지선 기자


9월 26~27일 제주서 열려
39개 국립대 육성사업 관계자 등 70명 참여
우수성과사례 공유 및 사업발전 의견 교환



[지난 9월 26~27일 개최된 국립대학 육성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숍에는 39개 국립대학 육성사업 회원교의 사업 책임자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전국 39개 국립대학들이 상생 협력과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대학 육성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숍이 지난 9월 26~27일 제주에서 개최된 것. 국립대학 육성사업 발전협의회와 충남대학교가 주관한 이날 워크숍에는 39개 국립대학 육성사업 회원교의 사업 책임자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김규용 국립대학 육성사업 발전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39개 국립대의 개별 사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립대학이 전체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 책무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인재에 고등교육 기회제공, 국가 전략분야 기술 연구 등 사립대와 차별화되는 국립대의 고유한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대학 간, 지역 유관기관 간 상생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의 고등교육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인재에 고등교육 기회제공,
국가 전략분야 기술 연구 등 사립대와 차별화되는 국립대의
고유한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15년 50억→’19년 1,504억…재정지원 꾸준히 늘어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이 확대된 것으로, 국립대의 공적 역할을 강화했다. 재정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2015년 50억 원에서 2019년 1,504억 원으로 정부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 유희진 서기관은 “재정지원사업에서는 먼저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지 내부적으로 협의된 룰을 정한 후, 그에 따라 예산 집행과 정산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대학혁신지원사업과 내년에 새롭게 시작될 지자체협력기반혁신사업 등 여타 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차별화되는 국립대학 육성사업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역사회 기여·특화전략 등 영역별 우수사례 발표


  이번 국립대학 육성사업 워크숍에서는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우수성과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 기여 부분에 제주대 △고등교육 기회확대 부분에 안동대, 목포대 △기초·보호학문 및 특화학문분야 육성 부분에 경상대 △특화전략 및 발전모델 구축 부분에 서울교대 △지역 및 대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부분에 충북대, 충남대가 발표했다.

  ‘지역사회 기여’ 영역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제주대는 제주시 남성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 아카데미를 운영해 대학생들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취약계층 돌봄, 조손가정 멘토링, 마을행사지원 등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고등교육 기획확대’ 영역에서 안동대는 지역인재와 취약계층 학생들의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 정서, 학습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목포대는 소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공계열 실험실습 체험활동을 펼쳐 교육 양극화를 해소함과 동시에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경상대는 지역학으로서의 경남학 정립을 위해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인문대학을 운영해 인문학 활성화에 나서 ‘기초·보호학문 및 특화학문분야 육성’ 영역 우수사례로 꼽혔다. 서울교대는 창의융합 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다양한 수업활동을 지원해 ‘특화 전략 및 발전모델 구축’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및 대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부분에서 충남대는 지역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지원기반 구축과 지역대학 연계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을, 충북대는 충청권 국립대학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을 우수성과로 발표했다.


지역 균형발전 등 국립대 역할 강조해 적극적 홍보 계획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회원교 간 의견을 나눴다.

  김규용 국립대학 육성사업 발전협의회장은 “고등교육 기회 균등 제공과 공공교육 실현이라는 국립대학의 역할을 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융복합 인재 양성,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혁신역량 결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획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전국 39개 국립대학이 지역 교육·연구·혁신의 거점으로서 지역 상생 및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전국 국공립대학교 기획처장협의회를 발족한 이후 올해 1월 제1회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오는 12월 제2회 성과 포럼을 진행, 대학별 우수사례 확산과 상호 발전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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