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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돌봄 사례② 명예기자가 전하는 ‘초등돌봄교실’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요”

 

123 삼기초 돌봄교실 아이들이 직접 쑥을 캐서 만든 쑥버무리. 자연이 곧 배움이다.

 

 

  곡성 삼기초등학교(교장 한명희) 초등돌봄교실 1~2학년 6명의 학생들은 지난 3월 27일 돌봄교실에서 쑥버무리를 만들어 보는 특별한 오감만족 활동을 하였다.


  요즈음 도시권 학생들은 미세먼지 오염 때문에 바깥 활동을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삼기초 돌봄교실 학생들은 창의인성 학교 주변 탐색 활동으로 봄 향기가 가득한 들판에서 쑥 캐기 활동을 하였다. 학생들은 가위를 이용해 쑥을 캐면서 신기해하고, 때로는 윗부분만 잘라져 잘 안 될 때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쑥 향기도 맡아보고 깨끗이 손질한 쑥을 쌀가루와 버무리는 체험을 했다.


  40여 분 찜기에서 익어가는 쑥버무리를 기다리며 박민오 학생은 “집에서는 쑥떡을 먹기 싫어서 안 먹었는데 한번 먹어봐야겠다.”며 기대했다. 마침내 기다리던 쑥버무리가 나왔을 때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떡이 만들어진 것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이들은 쑥을 캐며 있었던 이야기를 조잘조잘 나누면서 간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날 쑥버무리 만들기 활동으로 새 학기에 선후배 간 어색함을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서로가 협동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글_ 김희숙 명예기자

 


돌봄교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조례초 돌봄교실


  전남 조례초등학교(교장 유승재)는 저소득층·한부모·맞벌이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질 높은 방과후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은 오후돌봄과 저녁돌봄으로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생 돌봄 시간에는 돌봄교실 연간운영계획서에 따라 집중력훈련, 신체활동, 아동 미술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양질의 간식도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돌봄교실에서 돌볼 수 있는 학생의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 1~2학년 학생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글_ 박경은 명예기자

 


가정처럼 편안한 환경, 학교생활에 큰 도움!

 소안초 돌봄교실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는 가장 큰 고민이다.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방과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교실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안심이 되는 제도이다.


  경기 소안초(교장 장수열)는 수업이 끝난 후 1~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기 돌봄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블록 쌓기, 보드게임 등을 한다. 동화구연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감나고 재미있게 동화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1~2학년 아동의 경우 받아쓰기 급수표에 따른 시험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받아쓰기 시험은 문제가 없다.


  또한 가정처럼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돌봄교실에서 눕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즐겁게 참여한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놀이를 통해 관계 맺기, 규칙 배우기 등을 체득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에도 일조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행복한 돌봄교실을 위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단위학교가 협력하여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으면 한다.

글_ 조원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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