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학교방역·원격수업 인프라·돌봄서비스 촘촘하게 챙긴다

코로나19 대응 2학기 준비상황 점검

글   이순이 편집장

◦ EBS 온라인클래스·e학습터 인프라 증설, 225만 명 이용 가능

◦ 스마트기기 25만 대 여유분 확보, 모바일 데이터 연말까지 지원

◦ 등교수업 24시간 상황실 지속 운영 및 교육부 콜센터 설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증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육부와 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에서는 선제적 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원격수업)에 준하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8.16)됨에 따라, 부총리 주재 시도교육감 영상회의(8.19)를 통해 학교 밀집도 등 교육 분야 세부 후속조치 사항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부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교육부대책반 회의를 긴급 개최(8.21)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였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국 각지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8월 23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 격상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8월 2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수원시장) 등과 만나 학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학교방역과 돌봄 지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등을 협의하였으며, 이후 최종 논의를 거쳐 8월 26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다.



수도권 중심으로 3단계(원격수업) 선제적 조치

  그동안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선 코로나19 상황에 예방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격일(격주)등교, 분반제 운영 등 시도별·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학사운영 방식을 채택해 왔다.

  8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도 학교 밀집도 등을 고려한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2단계의 경우,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1/3 수준으로, 고교는 2/3수준으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여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하고 있다.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으로 선제적 대응을 결정함에 따라 모든 유·초·중·고(1~2학년)는 오는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진로,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3은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수도권 지역의 특수학교, 6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도 지역 감염증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2학기 학교방역 및 원격수업 인프라, 돌봄서비스 운영 등에 있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교육부 대응체계 재확인에 나섰다. 교육부는 1학기에 약 898억 원(국고 188억 원, 특교 710억 원)을 투입하여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학교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지원하였으며, 현재 40~60% 정도 소모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8월 안에 283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여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체 학교에서 마스크 1인당 6.1개, 손소독제 교실당 6.4개, 손세정제 교실당 2.6개 이상 비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프라 확충, 225만 명 동시접속 원격수업 가능

  또한, 현재 개학 3일 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설문을 유치원생 및 교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의심증상자 등교중지 등 학교방역 관리에 더욱 철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원격수업) 격상에 대비하여 공공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스마트기기 및 모바일 데이터 지원 준비를 마쳤다. 지난 4~5월경 온라인 개학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접속으로 공공플랫폼이 다운되고, 스마트기기 공급문제로 혼란이 있었던 부분을 크게 개선하였다. 현재 선제적 대응으로 EBS 온라인 클래스 및 e-학습터를 각각 225만 명이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인프라를 증설하였고, 향후 이용자 증가 시 각 300만 명이 이용 가능한 규모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1학기에 희망하는 학생 전원(28.3만 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무상 대여한 것에 추가로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를 통해 스마트기기 25만 대 여유분을 확보하였고, 과기정통부 및 통신 3사와 협의를 통해 주요 사이트에 대한 모바일 데이터 무상지원을 12월까지 연장한다.


중앙-지역-학교현장 소통창구 ‘콜센터’ 운영

  2학기에도 유치원·초등학교에서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치원의 경우 지역별 방역 조치 강화에 따라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원 제한을 하는 경우에도 방과후 과정비를 정상 지원한다. 또한, 1일 8시간 참여가 원칙이나, 감염 우려로 인해 조기 하원을 희망할 경우, 기존 1시간 이내에서 2시간 이내로 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와 함께, 교육청-지자체 합동 학원 방역 점검반을 구성하여 대형학원의 운영중단 여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시행하고, 중·소형 학원에 대해서는 9월 초까지 집중점검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등교수업 상황실 24시간 운영을 통해 시도교육청과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교육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지역(교육청-지자체) - 학교현장이 상시 소통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설치·운영한다.

※ 본 기사는 8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음



학교현장을 방문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유은혜 부총리


학교현장에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