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관광 콘텐츠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홍보관도 좋은 배움터다. 글로벌 여행객을 위한 홍보관부터 세계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까지 여행기획자를 위한 체험처를 소개한다.
하이커 그라운드 - K-콘텐츠 즐기는 여행자들의 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내에 건립된 한국관광 홍보관이다. 기존 홍보관이었던 K-스타일허브를 리모델링해 지난 7월 22일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커라는 브랜드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곳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있는 한국관광 콘텐츠를 스마트기술과 한류, 아트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지상 5층 건물에는 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층별로 가득하다. 1층에서는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관광지, K-팝, K-드라마 등 생생한 한국관광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국내 5대 관광 거점도시를 주제로 선보인 ‘신(新)도시산수도’ 작품이 대표적이다. 2층은 K-팝 체험존으로 뮤직비디어오를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확장현실(XR)로 구현한 100여 종의 가상배경을 활용해 나만의 뮤직비디어를 기획·촬영해 볼 수 있다. 3층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한국관광 대표 콘텐츠를 재해석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한류 드라마 등에 등장한 국내 관광지를 전시체험존에서 둘러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테마 관광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국내관광 멀티체험존(4층)과 포토스팟이 있는 하이커 라운지(5층) 등이 있다.
미디어 타워
아트 뮤지엄
XR기술 활용 실감체험 스튜디오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40
•관람: 화~일요일(10:00~19:00)
•홈페이지: http://hikr.visitkorea.or.kr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 세계 문화와 만나는 박물관 탐방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보자. 2019년 아시아관을 세계문화관으로 개편한 이후 현재는 메소포타미아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을 갖추고 상설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각 전시실에서는 인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국제적이고 복합적인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미술, 인도·동남아시아 신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화를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 개관한 일본실에서는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킨 무사의 새로운 면을 만날 수 있다. 칼과 갑옷 등 무사를 상징하는 무구와 함께 무사 계급의 후원으로 발전했던 노[能], 무사의 미학을 반영한 다도, 무사 계급의 여성이 혼례를 올릴 때 지참하는 마키에 혼례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일본 고유의 신앙과 합해진 독특한 일본의 불교문화도 불교 조각품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중국실에서는 고대 문화를 대표하는 옥기와 청동기부터 명·청 시대 산수화, 화조화, 인물화에 이르는 다채로운 중국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휴게 공간에 재현된 청대 학자의 방에서 당시 미학적 품격과 취향을 생동감 있게 느껴볼 수 있다.
인도 동남아시아실
일본실
중국실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관람: 월/화/목/금/일 10:00~18:00 수/토 10:00~21:00
•홈페이지: www.museum.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