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아동문학으로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만나요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아동문학은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를 동등한 주체로 만나게 하는 힘이 있다. 아이들의 따뜻하고 예쁜 마음, 풍부한 상상력이 담긴 글이 어른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아동문학을 만나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아동문학관 두 곳을 소개한다. 



동시동화나무의숲 열린아동문학관

숲의 치유와 어린이책의 즐거움이 한곳에!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숲(이하 동동숲) 열린아동문학관은 2018년 고성군으로부터 ‘동동숲 작은 도서관’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곳에서는 매주 일요일, <고성신문>과 함께하는 ‘책 읽는 문화고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동숲 ‘아동문학인의 나무’에 이름을 올린 동시 및 동화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독서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또 2020년부터는 ‘고성공룡 이야기책 축제’가 이곳 동동숲 주관으로 열린다.

  숲속 옹달샘인 ‘글샘’을 품고 있는, 동동숲 체험의 백미는 1.5km에 이르는 산책로 걷기다. 산책로 양옆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들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돌’을 만날 수 있다. 때론 이름돌에 새겨진 작가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해설도 직접 들을 수 있다. 숲길 산책이 끝난 후에는, 언제라도 작은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다. 동동숲 작은도서관 송정욱 관장은 “동동숲은 숲과 문학을 동시에 교육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이라면서 “예약 후 방문하면 언제라도 무료로 현장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동동숲 열린아동문학관 전경동동숲 열린아동문학관 전경

문학관 내부문학관 내부

'이름돌’이 있는 산책길'이름돌’이 있는 산책길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연지4길 279-47

•체험문의 : 010-8101-6368

•신청방법 : (사)동시동화나무의숲 누리집(www.ddfore.com)

==================


권정생 동화나라

“어린이 문학체험 학습장, 동화나라로 오세요”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는 <강아지 똥>, <몽실 언니>를 쓴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1937~2007) 선생의 삶과 문학이 담긴 곳이다. 폐교된 일직남부초등학교를 문학관으로 리모델링해 2014년 8월 문을 열었다. 

  문학관은 전체 2층 건물로, 1층에는 권 선생이 남긴 작품과 유언장, 책상, 소반 등 작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중요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단편 동화 <강아지 똥> 초판본을 비롯해, 선생이 살던 오두막집을 실물 그대로 재현한 공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작가의 책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가난과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소녀 이야기 <몽실 언니>, 헌신적인 모성애를 그린 <엄마 까투리> 등 유작 수십 편을 만날 수 있다.

  1층 복도에는 작가의 연대기를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으며, 선생의 작품을 읽어 볼 수 있는 도서실과 서점도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단체 관람객을 위한 숙박 시설과 강당 등이 있고, 강아지 똥과 엄마 까투리 등 작품 속 주인공을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도 곳곳에 눈에 띈다. 

  문학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일정 비용을 부담하면 해설사를 동반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작품 배경지를 방문해 보는 문학기행도 주목할 만하다. ‘몽실문학기행’, ‘한티제문학기행’은 안동 일대 작품 배경지를 소개하고, 장터에서 간고등어 굽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야외 작품 조형물야외 작품 조형물

1층 전시실 오두막집1층 전시실 오두막집

도서실(사진제공_권정생 동화나라)도서실(사진제공_권정생 동화나라)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성남길 119(망호리 819)

•관람문의 : 054-858-0808 

•신청방법 : 단체방문·문학기행은 전화예약 필수 / 자유관람(무료)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