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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vs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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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간혹 초등 6년 내내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초등교원 양성과정에서 성비제한을 둘까도 싶습니다. 하지만, 2020년 교육통계에 의하면, 그동안 여교원의 수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교육관리직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학제가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1980년대만 해도 초등 남교원의 비율이 높았습니다만, 이후 점차 여교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1990년에 여교원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전체의 77.1%를 차지했습니다. 중학교 여교원의 경우 1980년에는 전체 교원의 32.8%를 차지하였으나 1995년 49.8%로 절반에 가까워졌으며 2020년에는 전체 중학교 교원의 70.5%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여교원 수가 1980년 8,729명으로 전체 고등학교 교원의 17.1%에 불과했으나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전체의 54.8%를 차지했습니다. 


  교육관리직(교감, 교장)에서는 어떨까요? 초등학교 교감의 경우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여교원 비율이 2005년 14.6%에서 2018년 59.7%로 증가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에는 초등학교 교감 여교원 비율이 57.1%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에서의 교육관리직 여교원 비율은 2000년에 8.9%(교감), 8.7%(교장)에 머물렀으나 2020년에는 39.9%(교감), 27.8%(교장)로 증가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의 교육관리직 여교원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10%(교감 19.6%, 교장 12.2%)대로 다른 학교급에 비해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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