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행복한 교육

2019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 확대
“학점제로 꿈에 한 발 다가간다”

글_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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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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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고 정보과학 수업을 참관하는 유 부총리


- ‘고교학점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소통 시간 마련
- 관계자 400여 명 참석, 높은 관심 보여
- 유 부총리 “2025년까지 흔들림 없이 정책 추진”

  “고교학점제는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제도이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경기 고색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백 학생이 지난 1년간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후 전한 소감이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2019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가 지난 4월 12일 고색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원·학부모·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2022년부터 일부 학교에서 단계적으로 시행돼 2025년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린 고색고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돼 올해로 2년째 운영 중이다.

  이윤백 학생은 이날 현장 발언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 과목의 자율화”라면서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듣기 때문에 전보다 훨씬 수업에 집중하게 되고,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는 이 군은 지난해 정치와 법·윤리와 사상·실용 경제 등 6과목을 선택했고, 올해는 전문교과인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를 주문형 강좌로 수강 중이다. 이어 “대학 입시를 위해 과목을 선택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이 확대돼 활기찬 학교생활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이재정 교육감, 정종욱 고색고 교장, 한선애 갈매고 교사, 이윤백 학생, 학부모 대표 김은지 씨가 패널로 참석해 ‘고교학점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시 위주 과목 선택·교원 부족 등 문제점 지적도

  유은혜 부총리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필요성과 정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래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성, 창의성, 협업능력 등이 필요한데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까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나갈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살리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고교학점제는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며 “대학 입시가 아닌 100년의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덧붙였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정종욱 교장과 한선애 교사는 공통으로 “교원 부족” 문제를 꼽았다. 한선애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텃밭 가꾸기, 패션 마케팅, 연극 등 여러 과목을 개설하다 보니 교사들이 수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강사 풀 구축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교과 신설 시 유연한 교원 배치 등 교사 공급 문제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은지 씨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자율을 주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지 못하면 오히려 부담될 수도 있다.”라며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 개개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는 철저히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농 간, 학교 규모별 과목 개설 격차에 대한 우려의 말들에 유은혜 부총리는 “농어촌 지역 강사 파견과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하고, 양방향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교육부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예산·정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무리 발언으로 정종욱 교장은 “고교학점제란 가야 할 곳이 정해진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배낭여행”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