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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잎들이 손잡고 DMZ 벽을 넘다 DMZ 평화관광·교육 위해 판문점 및 DMZ 답사

글_ 편집실

   앞으로는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DMZ 평화체험과 평화축제 등 다양한 현장체험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4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전국 시도교육감(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시시교육감,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함께한 파주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DMZ) 평화 관광·교육 현장을 답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소극적인 평화를 넘어 적극적인 평화를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군사분계선 근처까지 와서 평화를 실감하고 관광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남북 간의 훈풍, DMZ 평화의 상징으로
  오랜 남북 간 갈등관계로 인해서 DMZ는 그동안 참혹한 전쟁, 서로를 향한 불신, 원망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DMZ와 관련한 관광과 통일교육 또한 ‘안보’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다. 하지만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는 이때 정부는 지난 7월경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적인 평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비무장지대 본연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오는 22년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 일대를 한반도의 생태평화벨트로 조성하고, 비무장지대를 활용한 둘레길, 자전거길 등 다양한 평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평화’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첫발로 시도교육감 초청 행사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날 교육부, 문체부,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평화의 집을 포함한 판문점 일대와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보았다. ‘캠프 그리브스’는 DMZ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으로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하다가 한국에 반환됐으며, 2013년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DMZ 관광, 병영체험, 안보교육, 문화예술 공간 등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남북 사이에 훈풍이 불면서 캠프 그리브스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에는 이듬해에 비해 35% 증가한 2만 3,600여 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올 상반기에만 1만 864명이 캠프 그리브스를 다녀갔다.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DMZ
  이날 김상곤 부총리 및 도종환 장관, 시도교육감들은 캠프 그리브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양태환 군의 공연을 시작으로 DMZ 지역을 탐방 중인 청소년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였다. 또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평화에 관한 고민을 공유하였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김상곤 부총리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DMZ 평화체험을 비롯하여 평화 축제 등 다양한 현장체험 활동을 발굴·지원할 것이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적극적 평화교육이 학교현장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오늘의 모임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아프게 다가왔던 DMZ라는 벽을 타넘기 위한 담쟁이들의 첫 번째 모임”이라며, “이번 만남이 그동안 DMZ 지역에 입혀져 왔던 안보와 대결의 이미지를 대신해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평화 관광·평화 교육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승환 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공동체에게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DMZ’를 알려, 평화와 화해, 상생의 가치를 삶으로 체화하도록 현장체험 교육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랜 시간 남북을 물리적·심리적으로 갈라놓았던 장벽인 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