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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로 본 4.27 남북정상회담

글·사진_ 박은희 명예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이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매우 감격스럽고 하루빨리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북에 두고 온 딸이 보고 싶다.”는 70세 할머니의 말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연령대별로 느낀 4·27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부산 성천초등학교 6학년 선현주(좌), 김도희(우)
평소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남북 간 정상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어요.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통일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 사람을 만난 적도 없는데, 참 신기해요!

 

부산 한바다중학교 3학년 조영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깜짝 놀란 건 모두 진지하게 시청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인생에 통일을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자연스레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통일되어 해군인 아버지가 집에 자주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용인외대부고 1학년 김나윤
중학교 시절부터 북한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현재 고등학교에서도 북한인권동아리에 가입하여 초등학생들에게 북한 인권에 대해 설명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통일이 빨리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로에 그어진 차선이 차가 많이 다니면 없어지듯~ 우리의 분단선도 수많은 사람과 차로 자연스럽게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대학교에 다닐 즈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북한으로 여행갈 수 있길 바랍니다.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신동유
4·27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마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좋았습니다. 남북이 경직된 기간에는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든 적이 있는데, 11년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져 정말 기쁩니다. ‘조금 더 빨리 만날 수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아산 북수초등학교 1학년 김도현 군과 어머니 황경주
4·27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와 남북 정상에 대해 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저의 아이만 그런가요? 저도 모르게 아이는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은 북한에 대해 또는 북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좀 더 평화롭고, 아름답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통일에 대한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터민 출신 한의사 1호 김지은(남북한의학연구소 소장)
정치적인 상황 등 모든 것을 배제하고 우선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현재의 정상회담 모습이 일회적인 회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북 모두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과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