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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5일 마지막 준비 전략

글_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11월 16일(목)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을 지원했다면 2~3개 영역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자신 있는 영역에 공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반면,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학생은 4개 영역을 골고루 잘 봐 총점을 올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새로운 교재를 풀거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등 학습 습관을 바꾸거나 평소보다 공부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6·9 모의고사 다시 풀면서 출제의도 파악을
  먼저 지난해 수능 기출문제와 6월,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풀면서 출제자의 의도, 출제 방향, 난이도, 유형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6월, 9월 모의평가는 올 수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료이므로 매일 들여다봐야 한다. 특히 신유형 문제는 반드시 점검하고 숙지해야 한다. 수능이 보름 밖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최상의 교재는 기출문제라는 것을 꼭 명심하자.
수능 연계 출제의 근거가 되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교재도 틀린 문제 중심으로 반복해 풀어서 부족한 개념을 확인하고 다듬어야 한다. 연계비율이 70%가 넘기 때문에 방송은 듣지 않았더라도 교재는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꼼꼼히 풀어보고 지문 내용을 분석해야 한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알고 있는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오답 노트를 확인하고 취약단원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수능은 1교시가 8시 40분에 시작하여 5교시가 17시 40분에 끝나는 시험이다. 남은 15일 동안에는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수능 모의고사를 매일 하나씩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풀어보는 것이다. 모의답안지 작성과 영어듣기평가도 실제로 해 볼 것을 권한다. 모의고사를 풀지 않더라도 시험과목 순서대로 수능 시간에 맞게 문제를 푸는 연습도 좋다. 수능은 학교에서 치르기 때문에 수능일까지는 학원을 줄이고 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시험장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
  기대했던 것보다 수능을 못 보더라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시모집이지만 서강대 일반형, 가천대 가천바람개비전형, 강남대 학생부교과(추천형) 등 수능 이후 서류를 제출하는 대학도 있다. 전문대 수시 2차 원서접수가 11월 7일(화)에서 11월 21일(화)까지인 것도 참고하자. 재수나 반수를 할 수 없다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도 도전부터 해야 한다.
수능 이후 논술·적성·면접·실기를 치르는 수험생은 수능과 함께 대학별고사에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더욱더 그렇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와 기출문제는 반드시 샅샅이 훑어보는 것이 필수다. 성균관대처럼 수능을 치른 그 주 토요일부터 바로 대학별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준비하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논술의 경우 하루에 모의논술 한 회분은 반드시 규칙적으로 풀고, Rewriting까지 해볼 것을 권한다. 면접의 경우는 모의면접을 통해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수능 이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제출기한에 유의하자.

 

 

시험 당일까지 컨디션 관리가 중요
  수능 보름 전 과욕은 금물이다. 시험 당일까지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수능 시험은 학교 내신 시험과 달라서 벼락치기를 해도 갑자기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수능은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기간 공부효과는 적은 편이다. 때문에 조바심을 가지고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면 오히려 신체 리듬이 흐트러져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컨디션 관리 방법은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고 맞히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수능 고사장 입실 시간이 8시 10분이므로 6시 정도 기상하여 늦어도 자정에는 자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휴식도 도움이 된다. 긴장감으로 식사를 거르거나 잠을 설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자야 수능도 잘 볼 수 있다. 1교시 수능 국어가 시작하는 8시 40분 이후부터 내 몸과 뇌가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생체 리듬을 조절해야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다. 수능 시험 당일까지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건강관리가 당락을 좌우한다.
  끝으로, 수능이 목전인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격려 한마디.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수능을 치르세요.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설령 수능 성적이 나빠도 지나치게 실망하지는 마세요. 수능이 인생의 결승점은 아니랍니다. 잊지 마세요. 노력하는 모든 인생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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