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 이정규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자유학기지원실장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
“교육기부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학교 밖의 많은 기업, 대학, 공공기관, 연구소, 단체와 협회가 우리 학교 안의 교육을 돕고자 합니다. 따뜻한 교육기부는 이러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꿈과 끼를 키워주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학교 밖의 온 마을 공동체에 존재하는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육기부’란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육, 연수, 직업체험 등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금전적인 재화 기부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 작품 기부, 시설 기부, 교육체험환경 기부 등 여러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011년 말 기반 마련… 대학·기업 등으로 빠르게 확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12월 ‘교육기부센터’로 지정되면서 교육기부 사업 운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교육기부 활성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2012년 3월에 국내 최초로 국내외 교육기부 콘텐츠를 소개하는 매머드 교육기부 행사인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와 함께 교육기부 참여와 활성화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공동체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교육기부의 기부자와 수요자 간에 자연스러운 연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기부 운동도 현재 약 3만여 명의 대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평일에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는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토요프로그램 ‘함성소리’, 방학 동안 캠프 형태로 소외지역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돕는 ‘쏙쏙캠프’, 초등돌봄교실에 운영되는 ‘돌담 봉사단’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교육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기부에 참가하는 기관이 빠르게 늘고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교육기부 활동을 체계화하며 참여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포털(www.teachforkorea.go.kr)’을 개설했습니다.
한편, 2013년 중반부터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시작을 위한 다양한 준비활동도 전개되었는데 이것과 맞물려 교육기부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내년에 새롭게 시행될 자유학년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진로체험 교육기부에 동참할 인적·물적 자원을 축적하는 동시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교육기부의 미래, ‘지속가능 가치’ 창출
이밖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삼성, 롯데, 현대자동차,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기업 40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26개, 한국무역협회, 월드비전 등 협회·단체 27개, 상명대학교, 강동대학교 등 95개 기관과 교육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매년 교육기부 인증제,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는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130여 개의 다양한 교육기부 기관이 참여해 첨단의 거리, 문화의 강물, 빛나는 산마루, 꿈꾸는 동네, 생명의 숲길, 신나는 광장, 미래를 향한 길 등의 테마로 전시장이 꾸며질 계획입니다. 상대적으로 진로 탐색 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 체험 활동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1세기 변화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기존의 학교 교육은 한계에 직면했으며 이에 따른 교육 주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기부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가치창출(CSV) 모델로서 공교육 현장에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