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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과 만난 금융서비스, 날개 달다

편집실

핀테크(FinTech)는 기존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진화한 것으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모바일 이용이 증가하고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 비현급지급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대체하는 핀테크 산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빅데이터, 생체인식 관련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편집실




 

 국내 동향


  국내에서 핀테크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당시 한류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Active X, 공인인증서 등 전자상거래 규제로 인해 해외에서 온라인 주문이 불가했다. 이로 인해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정부도 2015년부터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핀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금융거래(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기준)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91.2%로, 은행 창구를 통한 대면거래는 8.8%에 불과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불과 몇 년 새 활발히 이뤄지게 된 것이다. 간편결제서비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016년 71.4억 원에서 2018년 1조 45.5억 원으로 약 14.6배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고 규제가 많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금융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부분적 규제 개선에서 벗어나 종합적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결제·송금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됐던 혁신을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해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혁신할 필요가 있다. 




해외 동향


  해외 핀테크 산업은 영국과 미국 중심으로 투자가 늘며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 등이 핀테크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EY가 2019년 전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가별 핀테크 도입 지수에 따르면 중국(87%)과 인도(87%)가 가장 높고, 그 뒤로 영국(71%), 홍콩(67%), 싱가포르(67%) 등의 순이었다. 신흥국가는 자국의 취약한 금융인프라의 대안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과 월가의 뛰어난 금융인프라를 융합해 핀테크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했다. 2019년 핀테크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규모는 2018년 508억 달러(전체 40.5%)다. 미국은 전 세계 투자를 주도하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비교대상 국가 중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Tech City, Canary Wharf 등 금융가 중심으로 성장했다. 영국은 2013년 17억 달러에서 2015년 660억 달러로 투자가 증가했으나, 브렉시트 등의 우려로 2016~2017년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2018년 223억 달러까지 투자액이 반등해 같은 해 글로벌 대비 17.7%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규제완화 등 지원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열악한 기존 금융기반을 핀테크로 대체하면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산업규모는 2013년 이전에는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었다. 2014년 14%(64억 달러)로 급증하고 2018년에는 24.3%(305억 달러)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20핀테크%20도입%20지수




향후 전망


  이제 핀테크를 뛰어넘어 ‘테크핀(TechFin)’의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한다. 테크핀은 기술력을 앞세운 IT 업체가 주도하는 금융 혁신을 뜻하는 것으로, 2016년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가장 먼저 사용한 용어로 알려졌다. 테크핀은 핀테크와 비교해 금융보다 기술을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다. 간편결제나 간편송금 서비스,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대표적 테크핀 사례다. 테크핀 업계는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전통 금융사들이 갖는 금융업 노하우가 아닌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핀테크와 차별점을 벌려가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글로벌 테크핀 기업으로는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이 꼽힌다.


  국내 테크핀 기업도 금융업계에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편결제·송금 시장은 약 14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총 100조에 육박해, 2019년 국내 시장의 70%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느는 것과 함께 친밀성과 기술력을 강점으로 하는 것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테크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그리고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소비자 기대 변화 등을 기반으로 핀테크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2020 청년 혁신성장 직업전망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핀테크 정책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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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직무 - 소프트웨어 개발자



하는 일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수정하고, 새로운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높이며, 그 성능을 개선하는 일을 주로 한다.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과 정해진 비용 안에서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디자인을 결정하고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는 일을 병행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시스템분석가나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과 협업하기 때문에 이들 협력직종의 일자리도 상당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 과정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전산(공학)과 등의 관련학과를 졸업해야 한다. 비전공자는 C언어, 자바, 비주얼스튜디오, 델파이, 파워빌더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진출한다. 최근 대학에서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별도 학과도 개설하고 있다. 이들 학과에서는 소프트웨어공학, 프로그램언어,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를 비롯해 실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을 한다. 관련 학과로는 소프트웨어공학과, 소프트웨어개발과, 컴퓨터공학과, 전산(공학)과, 경영학과, 공학교육학과, 교육학과, 물리과학과, 수학과,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제어계층공학과, 통계학과 등이 있다.


적성 및 흥미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기술을 습득해야 하므로 자기계발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분석적 사고, 혁신, 책임감과 진취성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창의력, 전산, 기술설계, 기술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점검하고 해결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같은 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올해의 앱’을 수상했다. 출범 1개월 만에 계좌개설 고객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출범 2년만인 2019년 7월에 1,000만 명의 고객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2019년 채용정보에서 주목할 점은 온라인 기반의 은행답게 금융사무원 채용이 없다는 것이다.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경영 등이 중심을 이루고 특히 안드로이드 개발자, 서버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 등 총 11개 직무의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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