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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제13회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제13회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경기 반월중학교

 

글_ 이재길 교장


배움과 어울림으로
행복한 교육과정 이야기


  반월중학교는 1954년 개교 이래 지난해 ‘제13회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된 다른 학교 대부분이 몇 번의 응모 시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은 데 비해, 본교는 첫 응모에 최우수라는 실적을 거두어 더욱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학기말 융합수업 2016  


  반월중은 2014년 3월 경기혁신학교에 지정되어 교육의 참가치를 지향하는 학교로 운영되면서, ‘학교=배움’이라는 공식을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학생의 배움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협력하는 환경을 구축하였다. 경기교육에서 추구하는 소통과 나눔을 학교라는 울타리 내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과 학교,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주민이 함께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즐거움이 넘치는 역동적인 학교문화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100대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간 우리 학교가 행해왔던 교육활동을 정리하다보니, 우리 학교가 이룬 성과는 누구 한 명의 노력이 아니었다. 교직원과 지역주민이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작은 마을인 반월동의 결실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2015 교사 오리엔테이션

 


창의·인성교육이 바탕이 된 교육과정

 

  배움과 어울림으로 행복한 반월중학교의 교육활동은 반월중 대토론회를 통해 우리 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인 ‘창의·인성’을 전 교육가족이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교육과정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력 증진 및 꿈끼를 찾아가는 체험중심 교육과정의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협의를 거쳐 교육과정 재구성, 융합프로그램, 학급별 프로젝트 등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학년별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인성덕목을 정하여 인성교육 비전을 학년초에 설정함으로써, 이를 교과시간은 물론 생활교육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였다.

 

 

동아리 체험부스 운영_도서반 ‘100원의 행복’

 

 

  행복한 수업을 위한 수업 + 평가혁신우리 학교 수업의 변화는 때마침 경기도교육청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으로 탄력을 받았다. 교원들이 자신의 관심분야별로 공동체(협동학습, 놀이학습, UCC제작)를 형성하여 월 2회 정기적인 활동을 진행하였다. 거꾸로수업 등 다양한 수업 기법은 물론, 교육과정 재구성 등을 통해 학습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진행한 결과, 학생과 교원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한 수업과 평가를 운영할 수 있었다.

 

 

  배려·어울림이 있는 즐거운 체험활동 무학년제 동아리 편성 운영, 학급별 프로젝트, 꿈과 끼를 지원하는 진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체험활동을 통해 이웃과 협력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자치회를 활성화하여 달달이벤트, 체육대회, 반월제 등 학생이 스스로 편성, 운영,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 학교가 더욱 활기차졌다. 학교폭력예방활동을 위해 ‘함께 놀자! 친구야’ 프로그램 운영을 실시한 결과, 평화 감수성이 신장되고 학교폭력이 감소했다. 이처럼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삶의 주체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016 학급별 프로젝트_아름다운 등하굣길 만들기(2학년 6반)

 


  반달 마을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3Step우리 학교가 위치한 곳은 수년간 성장이 정체된 지역특성으로 인하여 교육 및 문화 환경이 도심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적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행복동행 3Step 프로그램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운영하여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을 조성하였다.

 

 

자유학기 직업체험

 


  먼저 마을공동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행복마을 만들기’ 학급별 프로젝트는 수련회와 수학여행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대체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눔과 참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의 역량을 신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복지 혜택이 적은 마을의 청소년을 위해 마을주민과 함께 반달마을음악회 등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청소년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동행 3Step 활동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현재에 대한 정리에서 시작
  경기혁신교육 2년차를 운영하면서 소통과 나눔의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사랑과 신뢰를 얻었고, 즐거움이 넘치는 역동적인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었다. 그동안 이루었던 교육활동을 잘 정리해보려는 의미로 교직원들이 뜻을 합쳐 교육과정대회에 응모해보기로 했다.

 


  6월, 100대 교육과정대회에 응모할 예정이라고 전교직원에게 안내를 하고 부장교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먼저 2014년도 교육과정 우수학교 중 우리 학교와 여건이 비슷한 학교의 보고서를 분석하였고 2015년도 100대 교육과정 주제를 확인한 후 교감 선생님과 부장교사가 모여 각 영역에 들어갈 우리 학교 교육활동에 대하여 토의하였다. 우리 학교만의 보고서 양식을 만들어 작업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작성하여 편집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1차는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간략하게 부서별로 교육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취합하였고, 2차에는 보고서의 영역별로 분량을 정하여 7월 말까지 보고서를 취합하였다. 보고서 내용의 대부분인 교육과정, 수업, 평가,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활동 영역에 대해 해당 부서 부장이 책임지고 완성하였다.

 


  한편, 교육과정대회 응모가 교사들에게 또 하나의 업무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색 사례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7월 교직원 워크숍에서 ‘행복을 체험하는 반월중 교육과정 TOP 5’를 선정하였다. 그 결과 ‘우리 힘으로 행복마을 만들기’ 학급별 프로젝트가 1위로 선정되어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되는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정리를 시작했다. 이런 협의과정을 통해 교사들이 자발성을 갖고 자료를 모아 주어 특색사례가 완성되었다. 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에 대해 분석하고 고민하면서 반월중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

 

 

배움이 즐거운 수업

 


  10월 도교육청의 교육부 추천 대상교 컨설팅을 받으면서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우리 학교의 장점을 잘 살리고 특색 있는 부분을 강조하라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1차에 통과되어 교육부에 보고서를 보완 제출하기 위해 각 부서 부장들이 협의를 했다. 특색 사례의 이론적 배경과 필요성을 보강하고, 보고서의 ‘교육과정 이야기’라는 제목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하였으며, 활동사진 나열보다는 프로그램 운영방법이나 결과를 소개하고 강조할 부분은 부각되도록 작성하였다. 100대 교육과정에 응모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실사 대비 교육활동 자료가 많지 않았지만, 1학기말 학습활동 결과물 전시회의 자료를 활용하였고, 수업활동 과정에 대한 자료는 그 동안 홈페이지에 탑재하기 위해 촬영했던 사진을 엄선해서 사용했다.

 

 

10년 후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 고민

 


  교육부 실사가 있던 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답변하는 교사,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여 열변을 토하는 교사, 우리 모두의 열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학부모님과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과 행복함 등을 잘 표현해 줘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100대 교육과정을 준비했던 과정을 돌이켜보니 다음의 것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의 강점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교육주체가 모두 행복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공감하는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실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이 있었다.

 


  100대 교육과정 응모를 계기로 우리 학교의 교육 방향이 더욱 정비되었고, 수상 결과로 반월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까지 학교에 대한 자부심 UP, 자신감 UP, 신뢰감 UP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반달마을음악회 ‘비상구’ 공연

 


  올해는 기존의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우리 학교 교육과정과 혁신학교 3년차 학교로서의 교육방향이 제대로 성숙되어 가고 있는지 고민하며 “10년 후의 반월중의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교사 대토론회를 실시하였다.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반월중의 미래교육의 방향을 통찰하고 성숙시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단계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반월중학교 교직원들은 우리가 과연 앞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교육을 잘하고 있는지, 선진적인 미래교육으로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 등을 고민하며 매일 성장하는 교육과정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다 같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