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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EBS 무료 강의를 들으며 꿈을 이뤘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교수업과 EBS 수능강의를 활용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꿈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올해로 열한번째 꿈 장학생을 선발, 지난 3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EBS 꿈 장학생 시상식’을 개최하고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20명의 ‘꿈 장학생’이 1,200만 원~3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 선천성 척추질환을 학업의지로 극복하며 대상(1명, 1200만 원)을 수상한 오성환 군을 비롯, 어려운 가정환경과 여건을 극복한 19명이 최우수상(2명, 700만 원), 특별상(2명, 700만 원), 우수상(15명, 300만 원)을 수상했다.


  EBS 수능 강의는 사교육 부담 경감 및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전국에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EBS 위성방송(플러스 1) 및 인터넷(http://ebsi.co.kr)으로 24시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내신·수능·평가 대비 강의 콘텐츠 약 18,500편, 실시간 질의응답·논술첨삭·입시설명회·무료 PDF교재·학습진단·상담코칭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꿈 장학생 3人 수기
죽음의 문턱을 넘어 EBS로 꿈을 이루다


대상 오성환 학생 / 연세대학교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이 발병했습니다. 00병원까지 갈 수 없던 긴급한 상황에서 찾은 지역병원 중환자실에서, 기관내삽관 상태로 일주일동안 밤낮이 바뀐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말을 할 수 없어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기관절개를 하고 24시간을 목에 연결된 인공호흡기에만 의존하다가 긴 치료를 거쳐 퇴원을 했지만 잃은 것이 많았습니다. 오랜 병원생활로 인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전동휠체어 운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한 상실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제 운명을 비관하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2학년이 되어 학교에 다시 나갔지만 체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결석과 조퇴를 반복하다 그해 겨울방학 때부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살다가 죽는다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목표를 세웠습니다. 심리상담사가 되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 이때부터 EBSi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미성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던 <포스 문학 Ⅱ> 90강을 완강하면서, 국어 문학지문을 통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고, 특히 이전까지 어렵게 느껴졌던 고전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첫 완강의 기쁨과 함께 ‘이게 공부하는 맛이구나!’라는 느낌을 다시금 받았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원하던 학교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해피엔딩 : 돌파구를 찾아 전진하다


최우수상 박형철 학생 / 서울대학교

 

 

  저는 어머니께서 걷는 모습을 어머니의 삼십년 전 사진 속에서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직각으로 굳어버린 두 다리, 항상 누워계시거나 앉아계시기만 하는 모습만 보아 왔습니다.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의 몸속에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라는 병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걷지 못하시기만 하면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어머니의 병은 지체장애 1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독한 약을 먹다보니 병원 약을 먹을 때마다 하혈을 하고 관절은 더욱 뒤틀리는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부작용이 없는 약을 찾게 되었고, 그 약값은 한 달에 1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은 서너 시간 이상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서 심리상담사로 근무하시던 병원이 부도가 났습니다. 몇 달째 들어오지 않는 월급은 가족 모두를 초조하게 만들었고, 상황은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제가 엇나가지 않도록 도움을 준 것은 어머니와 EBS 방송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들어와서 보니 저는 서울대학교를 꿈꾸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었습니다. 배치고사 64등, 3월 학력평가 평균 3등급. 그러나 한번 ‘서울대’라는 목표를 잡으니 물러서기가 싫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무너질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1) 수업시간에 집중한다. 2) EB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하나 둘 실천해 온 결과 지금은 그 꿈을 이뤘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처럼


최우수상 채수환 학생 / 청주교육대학교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신 후에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되었고, 저는 부모님께서 싸우시는 걸 바라보며 많이 힘이 들었어요. 설상가상으로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여자 같은 목소리로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무기력하게, 정말 제가 원하던 꿈 없이 지냈습니다. 문득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니 저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없는 형편에도 저를 챙겨주려 노력하시는 부모님이 보였어요.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어요. 저처럼, 어쩌면 저보다 더한 사연이 있는 아이들을 감싸주고, 그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모나지 않게 자라올 수 있는 데에는 지금까지 만나온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의지할 곳이 없던 저에게 EBSi 선생님들은 저에게 ‘봄’과 다름없는 존재였습니다. 처음 재수를 결심했을 때, 이유 모를 패배감과 두려움에 힘들어 했던 저에게 김소연 선생님과 박봄 선생님께서 응원해주신 말들이 큰 힘이 되었어요. 선생님들의 댓글을 캡처해서 힘이 들 때마다 꺼내 보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말씀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김소연 선생님께서 ‘정말 꿈이 확고하다면 그 꿈을 향해 먼 길을 돌아가도 괜찮다’는 말씀이었어요. 또 하나는 박봄 선생님께서 ‘재수 결정하기까지 힘들었어도 지금 열심히 하는 제가 행복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씀이었고요. 이 말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지금의 제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