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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마이스터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명장 산실로 우뚝 서다

공주마이스터고(교장 차성우)는 전기·전자 분야로 특화된 마이스터고다. 최근 3년 연속 취업률 95% 이상을 달성한 한편, 인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2016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놀라운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공주마이스터고 SMT장비기초실. 기술명장의 꿈을 키워온 공주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묻자 거침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육군의 기술부사관으로 통신장비 등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중헌, 이성신 군에 이어 정성현 양은 “삼성전자 취업이 확정돼 있다.”라고 했다. 반도체 제조라인의 운전/운영을 하는 제조직에 합격, 정 양은 졸업 직후부터 마이스터가 되는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1학년 때부터 IT 자격증은 물론, 전기기능사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토익브릿지 등 외국어능력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송문영 공주마이스터고 교무부장은 “전 학생이 3년간 평균 5개 이상의 자격증을 딴다. 외국어, 봉사활동 등도 활발하다.”라며 “열정이 대단하다. 학생들이 일찍부터 진로를 고민하고 마이스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라고 말한다.

PCB설계 실습’으로 만든 전자회로기판

SMT장비기초실 마운터 실습. 공주마이스터고는 전기·전자회로 이론부터 전자제품개발·공정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이론에서 제품개발·공정까지 전 과정 실습실 갖춰
공주마이스터고는 전기·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다. 1972년 유구종합고로 개교한 이후, 2012년 SMT
(Surface Mount Technology, 전자제품공정의 핵심기술)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뒤 내년 전기·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 학과 개편을 앞두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수요에 맞춰 전기·전자 분야 기술인재를 폭넓게 길러내기 위한 노력입니다. 산업수요 맞춤형 전기·전자 교육과정을 일찍부터 운영해 왔지요.”
차성우 교장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지역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와 세종시 등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학생들이 U턴할 거란 기대도 크다. 올해 신입생 경쟁률은 1.65 대 1. 지난해 2.3 대 1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전기·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는 내년부터 지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주마이스터고는 76여 개 산업체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 산학협력 약정에 따라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산업체 현장맞춤형 전공동아리반 운영, 2~3주간 산업체 현장 인턴십 파견, 산학겸임교사 운영을 통한 산업현장 실무교육, 산업체 인사 멘토링제
운영, 협약업체 초청 학교방문 기업설명회와 채용 면접 등 다양하다.
특히,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전기·전자 공정 분야의 핵심 장비를 구축해, 전기·전자회로 이론부터 전자제품개발·공정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전자회로제작 동아리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전자회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MT공정실습실 실습 모습

명장졸업생인증제 활동 영역과 개인별 성취 과정을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의 자작시를 묶은 시선집. ‘납땜시간’ 등 시제나 소재에 아이들의 생각과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창업형 Step-Up 프로젝트 실습’ 눈길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6년째 운영 중인 ‘Step-Up 프로젝트 실습’은 올해 창업을 가미한 형태로 더욱 발전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전기·전자회로의 해석부터 전자기기 작품 제작에 이르는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하며 실무역량을 키운다. 1학년 때는 전자회로를 응용한 전기·전자기초를 다룬다면, 2학년 때는 PCB(인쇄회로기판)설계 프로그램과 SMT 장비를 활용해 하드웨어 중심의 작품을 제작한다. 더 나아가 3학년이 되면 자율 주제를 정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혼합된 응용 작품을 선보인다.
3학년 이효림 양은 올해 세 친구와 더불어 ‘사과’ 주식회사를 가상으로 설립하고, ‘미니멀리즘 디지털 시계’를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시간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고, 스탠드와 벽걸이 겸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게 핵심기술. 이 양은 “사장, 공장장 등으로 직급을 부여하고, 역할에 따라 제품을 만들었다. 제품을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외관 작업 과정을 총괄하면서 지식을 더 많이 쌓고 배웠다.”라고 말한다. 프로젝트를 함께 한 이중헌 군 또한 “내가 사장이다(웃음). PPT로 발표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생산라인을 모두 경험하면서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선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이 완성되면 학부모 등을 초청해 발표회를 갖고, 구매 스티커를 통해 현장 반응도 살펴본다. 송문영 교무부장은 “3~4명이 한 팀을 이뤄 회사 홍보 포스터부터 창업제품 사용설명서 등도 직접 작성해 본다. 3~4개월에 걸쳐 3번이 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지도교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완성한다.”라며 “학생들의 작품 수준이 높다. 산업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보고서를 보고 놀란다. 채용할 때 참고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

 

마이스터고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지원한다.

 

인성과 감성을 기르는 교육으로… 3년 연속 95% 이상 취업률 달성
특기적성 방과후학교도 다양하게 열린다. IT네트워크반 등 전공동아리뿐 아니라 텃밭가꾸기, 인문학의 밤, 밴드부, 댄스부 등 인문·특기적성 동아리 활동이 주말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명장졸업생인증제는 다방면에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직업기초, 전문기술, 정보화, 외국어, 직업윤리 5가지 항목에 등급 기준을 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한다. 학생들은 3년간 180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고, 80권의 독서를 하는 한편, IT 또는 전공 관련 자격증을 5개 이상 취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전교생, 전교직원 등산 활동으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환경 정화에 나서고 있으며, 아침을 여는 독서시간을 30분간 운영하고 있다. 사제가 함께 하는 인문학 축제, 우리말 사랑대회와 인문학 명사 특강, 1인 1악기 배움을 통한 작은음악회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정서도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공주마이스터고는 최근 3년 연속 취업률 95% 이상을 달성했다. 3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2016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등 놀라운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차성우 교장은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유지율이 높다.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실전 적응력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취업한 학생 가운데 40%가 대기업·공기업에 입사하고, 대부분이 중견기업에 취업한다. 양질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 자신의 기술, 일을 가지고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과정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주마이스터고가 추구하는 ‘일품교육 명품취업’ 슬로건은 결국 궁극적 목적이 행복에 있습니다. 끼를 살려 꿈을 이루는 학생 중심의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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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란?

마이스터(Meister)란 한 분야의 전문가, 명장, 장인을 뜻하는 독일어에서 유래.
마이스터고는 최고의 기술중심 교육으로 영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
분야 : 기계/뉴미디어/모바일/바이오산업/에너지/전자/소프트웨어 등 총 48개교
혜택 : 쪾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쪾전원 기숙사 생활 및 현장체험학습비 등 지원
쪾해외 산업체 연수 등 글로벌 기술명장 육성
쪾병역 연기(4년), 병역 특례(산업기능요원) 혜택
쪾취업 후 재직자 특별전형 등으로 대학 진학 가능
쪾학급당 20명으로 맞춤형 소수정예 교육
모집 : 10월 말(학교별 홈페이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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