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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주목! 이 사람 “우리 학교가 좋은 이유요? ◯◯◯ 때문이죠!”

  충북 음성군 삼성중학교(교장 홍석중)는 전교생 147명 규모의 작은 농촌학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는 인근 지역은 물론, 도시지역 학생들에게도 ‘가고 싶은 학교’로 꼽힌다. 농어촌 지역 학생 수의 자연감소에도 불구하고 2017학년도 입학생은 작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지역 외 학교 출신 입학생도 10% 이상에 달한다. 삼성중학교 학생 4人이 말하는 우리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 일은 우리가 결정해요!”  -3학년 김주은 양

3학년 김주은 양은 학생회장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학교의 굵직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회 임원회의를 열고, 선생님들과 의견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육대회를 준비할 때는 3~4일을 꼬박 준비했다. 행사 사회부터 각종 경기 진행과 심사,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스텝까지 모두 빈틈없이 준비하려다보니 회의도 많고 준비할 일도 많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다보니 가장 기억에 오래 남고 뿌듯해요. 친구들이 심판을 보니 오히려 갈등도 없고요, 아이들도 잘 따라줘요.”
올해 초에는 선행·효행상 수상자 심사에도 참여했다. 수상자에게는 백두산 체험학습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더욱 공정을 기해야 했다. PT를 통해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학생회 회의를 통해 누구나 인정하는 ‘착하고 효심이 바른 친구’에 대한 의견을 학교에 전달했다. 학생회 의견은 선생님 의견과 합산돼 최종 수상자 선정에 반영됐다.
“학생회 의견을 학교에서 존중해줍니다. 두발·화장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지기도 했어요. 그때는 정말 뿌듯했죠.”

 

 

“드론 기술자를 꿈꿔요” -2학년 이재민 군

2학년 이재민 군은 드론 조정이 취미다. 지난 1년간 학교 방과후 활동과 연계한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드론을 맘껏 만지며 조종기술을 익혔다. 매주 월·화요일 1시간씩 지역사회의 교육기부로 열린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이 군에게는 새로운 꿈도 생겼다.
“원래 로봇과 기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드론을 조종할 때면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드론을 좀 더 배우면서 드론을 고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난해 10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에는 동아리 친구들과 직접 드론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방문한 수백 명의 관람객에게 드론 비행기술을 선보이며 알려줬던 경험은 가장 뿌듯했던 기억이다. 지금도 종종 학교 행사나 인근 초등학생 대상으로 드론 비행을 선보일 때면 누구보다 어깨가 올라간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즐거워요. 앞으로도 드론 조종으로는 최고가 될 겁니다.(웃음)”

 

 

“매년 해외문화탐방 떠나요~” -3학년 박영규 군

3학년 박영규 군은 ‘삼성 청소년 성취 5품제’로 해외문화탐방의 기회를 얻었다. ‘삼성 청소년 성취 5품제’는 3년 동안 독서, 한자, 영어, 컴퓨터, 예체능 분야에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교내 동아리활동, 방과후 활동을 통해 이뤄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목표에 도달한 학생 20명에게는 매년 2회에 걸쳐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부여한다. 박 군은 목표에 도달한 후, 치열한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선발됐다. 1학년 때는 필리핀을, 2학년 때는 일본을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PT는 3~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신의 팀이 해외연수를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선생님 1명과 6명의 학생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해요. 팀을 이룰 때는 희망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이 함께 하면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도우며 준비하죠.”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는 일본 오사카 하고모로 중학교 친구들과 전통부채 만들기. 일본 텐다마 경연 등을 통해 교류하고, 오사카과학관과 해양수족관, 미션 자유여행으로 문화체험을 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오사카에서 집합장소를 찾아가는 미션 등으로 재미있는 추억도 쌓았다.
“해외문화탐방으로 처음 해외에 나가봤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했지만 그 나라 친구들과 민요를 함께 부르며 서로를 이해하기도 했어요.”

 

 

스키캠프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 1학년 김동하 양

올해 신입생이 된 김동하 양은 집 근처 가까운 중학교를 포기하고 삼성중학교로 진학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참여했던 천문대 체험학습이 “이 학교에 꼭 오고 싶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천문대 체험학습은 농어촌 거점 우수학교로서 인근 학교와 연계해 운영한 삼성중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삼성중 체험활동이 다양하다는 걸 알고 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는 강원도 평창으로 스키캠프를 다녀왔지요.”
삼성중은 재량휴업일에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지난 5월 1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마이산 등산, 5월 2일에는 전주 한옥마을 체험을 다녀왔다. 김 양은 “멀리 다니는 보람이 있다. 학교가 즐겁고 오면 신난다.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활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