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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의 벽, 해법은?

글_ 김성효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학생이 열 명 있으면 열 명 모두 그 수준이 다릅니다. 모든 학생이 저마다 다른 수준이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교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학생들 모두 저마다 다른 수준으로 학습해갑니다. 당연히 어떤 교실이든지 우수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을 전국 강연에서 만나왔습니다. 대부분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수준차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방과 후에 남겨놓고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도 있고, 기초학습을 돕는 보조강사가 따로 지도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직접 부진학생을 가르치시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시간에 해결하는 것이겠지요. 
  수업 시간에 학습부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업 시간에 작고 사소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예방하고 이미 깊이 배어 있는 나쁜 학습습관들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학습부진 예방 전략


1 책상 위에는 일체의 다른 물건을 꺼내놓지 않도록 합니다.
부진한 학생들 대부분은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다른 물건을 만지작거리면서 수업에 좀처럼 몰입하지 못 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물론이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손장난할 만한 물건을 아예 내놓지 않게 지도하는 게 좋습니다. 책상 위에는 책, 공책, 필기구만 내놓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지도하세요.

2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는 반드시 지도합니다.
학습부진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습니다. 꾸준히 모르는 내용들이 쌓여갈 때 학습부진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과목마다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단어는 꼼꼼하게 개념과 뜻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3 배운 내용을 학습일지로 정리하게 합니다.
배운 것은 스스로 익혀야만 자신의 것이 됩니다. 배운 내용은 꼭 간단하게라도 내용을 정리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일지 쓰기는 학생들의 복습을 책임지는 가장 쉽고 활용도가 높은 방법입니다. 배운 내용과 수업 시간에 궁금했던 것, 생각했던 것, 더 알고 싶은 것 등을 써보게 하고, 학습일지 쓰기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본인의 수업 태도를 반성하게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거치면서 수업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된답니다.

(예) 학습일지
2018년 10월 30일
사회 시간에 근대화의 과정에 대해서 배웠다. 선생님께서 근대화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근대라는 말과 근대화라는 말이 조금 헷갈렸다. 근대는 최근 시대를 줄인 말이라고 했는데, 현대보다 이전의 시대를 말한다고 한다. 근대화는 근대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회 변화를 뜻하는 말이라고 했다. 오늘 수업 내용은 조금 어려워서 들을 때 궁금한 게 많았는데 미처 질문하지 못 하고 넘어간 게 있었다. 오늘 내 수업 태도는 80점인 것 같다.

4 밑줄을 치거나 핵심어를 찾는 등 자료를 읽을 때 적극적인 읽기 전략을 사용하게 합니다.
밑줄을 치게 하거나 문장의 핵심어를 찾아보게 하면 그냥 읽을 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글을 읽게 됩니다. 단순한 읽기보다 적극적인 읽기가 더욱 큰 학습 성취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아이들이 문장 하나를 읽을 때에도 꼼꼼하게 새겨서 읽도록 지도해주세요.

5 복습을 철저하게 시키고 중요내용은 꾸준히 반복해서 지도합니다.
복습보다 좋은 공부도 없습니다. 학습부진이 생기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 역시 복습을 잘 하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배운 내용을 체크하도록 단원평가, 형성평가 등을 활용하도록 하세요. 중요내용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지도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입니다. 방법을 가르쳐주고 적절하게 이끌어준다면 어떤 아이든지 성장하고 발전해갑니다. 선생님들께서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반드시 선생님들의 믿음에 아이들이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