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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놀다 물이 차올라 섬에 갇혔다면・・・

전라남도교육청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무인도에 들어가 놀다 물이 차올라 섬에 갇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옥룡초등학교(교장 정종희) 4학년 학생들 15명은 지난 5월 1박 2일간 무인도(여수 복개도)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들은 집짓기를 위한 설계와 매듭법 익히기, 돋보기를 활용한 불 피우기 등 생존기술을 배웠다. 또 『15소년 표류기』를 읽고 토론하기,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칙 정하기 등 도전활동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물때(섬과 육지가 연결되는 시간)에 맞춰 복개도에 들어간 학생들은 모둠별로 무인도를 탐사하며 이름붙이기, 돋보기를 이용해 불 피우고 식사준비하기, 대나무와 비닐을 이용한 집짓기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또 갯벌체험과 조난 구호신호 만들어 ‘SOS’를 함께 외치는 활동을 했으며, 모닥불을 피워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모닥불 나눔 시간에는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표류한 상황을 가정해 소중한 사람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를 이야기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다음날 학생들은 바닷가에서 돌게를 채취하는 등 스스로 식량을 구해 식사를 준비했다. 이어 섬에서 탈출하기 위한 암벽타기와 뗏목타고 탈출하기 체험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도전활동에서 여러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봄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신뢰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불 피우기나 식사 준비가 책으로 읽었을 때는 쉽고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는 너무 힘들었다.”며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잠자리, 불, 부모님의 도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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