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말라'

차현숙 명예기자

  대진전자통신고(교장 김진두)의 봉사단체인 샤프론프론티어(지도교사 안상태)팀은 지난 6월 14일 금요일 10시~13시

부산대학교 설봉관 5층에서 ‘사후체험’에 관한 실습을 가졌다.

<div align="left" style=""><div style="">

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과 윤문용 교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태도’라는 주제로 죽음의 정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 웰다잉(Well-dying), 음양과 혼백, 주검과 죽음의 종류, 죽음의 과정, 임사의 체험을 설명해 주셨다. 그 중 죽기 직전의 느낌을 임사체험자 150명의 증언으로 14항목으로 정리하여 설명해주셨는데, 죽기직전의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타인에게 사랑하며 온정을 함께 나누었는가?" 라고 한다.


  참가한 샤프론프론티어팀은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 10가지)와 유언장을 작성해보고,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 사후 체험을 경험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작성한 유언장과 버킷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큰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울먹거리면서 흐느낌으로 변하였다.

“사람은 하루를 살아갈수록 죽음과 가까워진다. 죽음은 인생의 최대 난제이다. 죽음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절대적인 운명이고 반드시 통과해야 될 통과의례이다. 죽음을 자연의 현상과 삶의 현실로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고 윤문용 교수는 전했다.


  ‘사후체험’을 실습한 2학년 도지원 학생은 “유언장을 직접 작성해 보고, 관에도 누워보고 하니 마음이 이상했다."라며 "유언장을 발표하는데 죽음을 앞둔 사람 같고, 눈물이 났다. 죽음을 한 번 경험하고, 다시 태어났으니 제대로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장례학과에 대해 궁금한 점을 윤문용 교수님께 질문해보았습니다>

-장례행정복지과가 생소한데요. 이 과가 생긴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장례와 복지를 중심으로 부수되는 행정까지 같이 교육하는 학과로 우리 사회가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있고, 장례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장례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관련분야의 우수한 인재양성과 이와 연계되는 복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여 3과목을 동시에 수업함으로서 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2007년에 신설한 동종 유사학과 전국 5개 대학 중 하나입니다.

-장례행정복지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업은 2년째 과정이며 소정의 과정과 현장실습을 이수하면 시험 없이 국가자격증 장례지도사 사회복지사2급을 취득할 수 있으며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장, 상조회사, 애완동물장례식장, 장례관련 사업장에 취업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공무원, 복지재단, 각 복지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본과에는 주간과 야간반으로 개설되어 있는데 주로 주간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하는 학생들이고, 야간은 직업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늦게 입학하는 만학도 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하면 될까요?

장례지도사와 사회복지사 모두 자기희생과 남을 배려하는 이타심(利他心)를 전제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세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이 직업이 좋은 이유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 직업이며, 전국 5개 대학만 정식 학과가 개설되어 있어 졸업생이 다른 학과에 비교해 희소성이 굉장히 높아 취업이 아주 용이하고 평생 전문 직업인으로 살 수 있는 장래가 유망한 학과입니다.

 

<div><div>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