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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목은 편안하십니까?

김영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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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머리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운동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목 운동 및 관리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안희덕(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교수는 경북과학총연합회(회장 김광수)의 협조로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대구한의대학교 바이오센터 106호 강의실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러분의 목은 편안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건강과 운동기 질환, 경추의 구조와 기능 및 질환에 대한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였다.

□ 질병과 증상

  질병은 “지금까지 생각하고, 먹고, 움직이며 살아온 것에 관한 결과”로 증상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신호(signal)”이다. 즉 신호등의 빨간불과 같은 것으로 건강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5복(福)이란 원래 인생의 바람직한 조건인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의 다섯 가지 복이다. 첫째, 수는 장수하고 둘째는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며, 셋째가 일생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다. 넷째, 덕을 좋아하고 이웃이나 다른 사람을 위하여 보람 있는 봉사를 해보자는 것으로, 선을 권하고 악을 미워하는 선본 사상이며, 마지막으로 고종명은 죽음을 깨끗이 하자는 소망으로, 객지가 아닌 자기 집에서 편안히 일생을 마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 통증이란?

  통증은 실질적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으로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신호이지만 고통을 동반하면서 생활하는 수밖에 없다.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의 변화를 가져와서 통증이 발생”한다. 신체는 직립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시 허리가 굽은 상태로 되었다. 척추는 보호 작용을 하는 기둥이기에 똑바를수록 좋다.

□ 운동기 질환의 원인

  운동기 질환의 원인은 “반복성, 힘, 부적절한 자세, 진통, 접촉 스트레스, 압력, 정적부하, 온도, 신체조건 등 여러 요인 즉, 평상시 몸 관리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질병(전염 질병이 생김), 오래 사용하여 낡고 노화하여 생기는 것, 인간이 막지 못하고 다치거나 교통사고 등의 외상, 관리하지 않고 반복 사용함으로 생기는 질병에 의한 것”이다. 직업을 갖고 그 일을 계속하기에 생기는 직업병도 있다.

□ 경추의 구조와 기능

  경추는 머리와 몸을 연결하여 머리를 지지하고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뼈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머리의 움직임을 허락한다. 포유동물인 사람, 기린, 얼룩말, 돼지는 목뼈가 모두 7개이다. 단지 그 한 마디의 길이가 길고 짧음이 다를 따름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주일간 자신의 목과 허리 건강에 대한 거리 조사 결과 목은 22%, 허리는 18%의 사람이 건강하지 않고 아프다고 답했다.
  경추는 척수와 추골동맥을 보유하는 통로이다. 척수는 수백억 개의 신경이 모아진 것이다. 경추는 뼈, 근육, 인대, 디스크(추간판), 신경, 동맥으로 이루어져서 있다. 팔이 저릿하고 아픈 것은 목의 이상이며 콕콕 찌르거나 다리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픈 것은 신경통(디스크)으로 허리의 이상이다.
  평상시 생활에서 자가진단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증상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다. 원인을 확실히 알고 치료해야 한다. 신경은 경추의 부하 역할로 정보를 전달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머리에 의한 경추의 부하는 목의 각도에 따라 목뼈가 받는 하중은 대단하다. 평상시 정상인의 머리 무게가 4.5~5.4kg인데 목을 바로 세웠을 경우는 부담이 0%, 15˚로 숙였을 때 12.2kg, 30˚일 때는 18.1kg, 45˚일 때는 22.2kg, 60˚ 숙였을 때는 27.2kg에 해당하는 물건을 목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하중을 준다. 목을 바르게 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 경추의 각종 질환

  목디스크는 목뼈와 추간판의 이상이며 목이 아프다는 것은 경추 이상이 70%이다. 뒷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목의 이상이며 고혈압 증상이 아니다.
  정상인의 목 모양은 C형으로 건강하여 통증이 없지만, 일자목 1단계는 목, 신경자극 증세가 있어 신경 유착, 근육 단축을 가져온다. 이로 인하여 두통, 목 통증, 근육 뭉침, 어깨통증이 온다. 일자목 2단계는 목디스크,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목관절염, 목디스크, 만성피로를 가져온다. 거북목 3단계는 돌이킬 수 없는 자세로 만성 통증, 비가역적 손상, 경추 질환이 생긴다.

  거북목이 생기는 원인은 스마트폰 보급과 아주 관계가 많다. 일반인보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뼈가 ’ㄱ‘자로 혹은 뒤집힌 C자 모양으로 변형되는 현상이다. 건강한 목뼈는 완만한 C형 곡선을 그리는데,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를 지속하면 어깨 주위 근육이 약화하여 이와 같은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거북목증후군 진료 인원 조사에서 2011년 606명에서 2015년 1,134명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1년 27.0%에서 2015년 78.8%로 스마트폰 보급률과 비례하여 거북목증후군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추의 이상 증세는 거북목이나 하중이 증가하면 무게중심의 이동으로 신체 균형이 깨진다. 근육사용을 거부하는 C 커브 상실, 충격 분산력이 저하되고, 목어깨 통증은 신경 압박, 근육경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의자에 앉아서 사무처리나 일을 하며, 방바닥에 앉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또 쪼그려 앉으면 보통자세보다 무릎에 8배의 무리를 주고 퇴행성 관절도 생기는 원인이 된다. 쪼그리고 앉거나 양반 자세로 앉는 것도 좋지 않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경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하였다.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으면 충격을 흡수해 주어서 좋다. 무릎, 척추에 충격이 1/2로 줄어들어 척추와 무릎을 보호해 준다.

□ 경추의 염좌(삐끗)

  경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은 어깨의 상부나 팔 등이 뻐근하며, 저린 증상과 함께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목을 뒤로 젖히게 되면 통증과 압박감이 심해진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자가진단은 “머리가 상체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어깨와 등이 구부정하고, 어깨 근육이 많이 뭉쳐있다. 목덜미가 뻐근하고 아프다. 뒷골이 당기고, 머리가 자주 아프다. 잠을 자도 개운치 않고 뒤적거린다. 팔이 자주 저리다. 집중이 잘 안 되고, 머리가 무겁다. 어지러움이 심하고 구토 증상이 있다. 등에 담이 자주 걸린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목디스크에 대한 상담,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였다.

□ 경추의 퇴행성 변화

  -경추 척수증이란?
  경추 척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손에 힘이 빠지고 단추를 끼우거나 젓가락질하기가 힘들다. 주먹을 쥐었다·폈다 하기가 쉽지 않다. 물건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 떨어뜨린다. 다리가 자주 떨리고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거나 발이 끌린다. 목을 앞뒤로 움직일 때 팔과 등 다리 쪽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하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변비 증상이 있는 등 대소변 장애가 생긴다.”

□ 경추의 관리법

  경추보호를 위해서는 엎드려서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 모니터 쪽으로 몸을 숙여서 앉는 자세, 컴퓨터를 할 때 고개를 숙여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컴퓨터는 모니터 높이를 높이고 책을 읽을 때는 독서대를 이용하여 고개를 바르게 하는 자세를 한다.
  앉을 때 자세는 턱을 당겨서 앉는다. 한 가지 자세로 오래 있으면 좋지 않다. 자주 자세를 바꾸어 주어라. 의자에 앉을 때도 허리를 펴서 앉고 걸을 때는 정면을 보고 바르게 걷는다. 근육에 운동이 되게 하려면 평지 길을 좀 빠른 속도로 걸어라. 꼭 등산을 가지 않아도 된다.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고개를 숙이는 것보다는 스마트폰 자체를 높이 들고 고개를 바르게 하라고 했다.

□ 운동의 종류

  운동은 유산소운동, 무산소 운동, 스트레칭이 있다. 유산소운동은 보행, 건강달리기 등 호흡하면서 장시간에 걸쳐서 하는 운동으로 심폐기능이 강화된다. 무산소 운동은 100m 달리기, 중량물 들기 등 거의 호흡하지 않고 한 번에 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 준다. 스트레칭은 본 운동 전후의 준비 운동 및 정리운동으로 유연성 강화와 운동으로 인한 상해를 방지해 준다.

□ 경추 보호를 위한 베개 자세

  경추 보호를 위한 베개 사용 자세로 베개는 바닥에서 뒤통수까지의 높이가 남자 7cm, 여자 5cm가 적당하다. 베개가 높으면 목이 꺾여 무리를 주어 경추가 바르지 않고 고개가 앞으로 숙여진 상태가 되어서 좋지 않다. 옛말에 고침단명이라는 말이 있는데 맞다. 잠을 잘 때 베개는 어깨, 목, 머리를 모두 받쳐주도록 베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든 불편하면 편한 자세로 하면 좋다고 하였다.

□ 경추의 관리와 건강

  경추 기본 멕킨지 운동으로 “첫째, 목을 바르게 세운다. 고개를 뒤로 젖혀서 10초간 하늘을 본다(하루 수시로). 둘째, 턱을 목 가까이 당겨서 10초간 있다. 셋째, 앞의 두 동작을 동시에 하는 자세에서 팔을 약간 구부려 두 어깨를 뒤로 젖히기를 한다.” 이를 매일 수시로 반복하라.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마음의 자세는 생각을 얕게 하여라. 일을 나누어서 하고 휴식을 자주 취하라. 10분 일하고 2분 쉬기를 한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자(노인은 시간에 촉박하게 강박관념을 가지고 그것을 꼭 해야 한다고 너무 몰두하지 말라). 일한다고 시간에 쫓기고 허둥대지 말자. 동네 가까이 있는 병원에 주치의를 두라. 의사 단골을 정하여 건강치료와 상담을 받아라. 조언을 듣고 생활에서 고칠 것은 고치고 또 다른 문의할 것이 있으면 상담하여 새로운 작전을 펴면 유리하다. 이 모두가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였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말과 같이 조그만 이상이라도 생기면 즉시 조처하며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여 행복한 노후를 즐기라고 하였다.

  운동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노동 방지, 적절한 자세 유지, 지속적인 운동, 통증 발생 시 조기 치료, 정기적인 검진, 전신의 건강관리”로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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