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제13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 설명회 개최

김한나 명예기자

지난 4월 6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는 「제13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 설명회」가 열렸다.


교육정보화연구대회는 ICT를 활용한 우수 교수·학습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교실 수업 개선 지원을 통한 학생의 창의적 사고 및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며, 초·중·고교 교실 수업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열리는 연구대회이다.

설명회는 크게 특강과 대회 요강 안내 및 전년도 우수사례 발표의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본격적인 설명회 전에는 '교육 분야의 표절과 저작권'이라는 주제로 대구대 최진원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이 특강에서는 공모전이나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유의해야 하는 부분인 표절과 저작권 보호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육자라면 한 번쯤 고민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인 저작권 침해에 대하여 쉽게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저작권 법과 판례를 중심으로 하여 자칫 따분하고 광범위할 수 있는 표절과 저작권을 대중문화 속 사례와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살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강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저작물을 이용하고자 할 때 출처 표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기표절(자신의 작품을 다시 활용하면서 출처 및 범위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의 의미를 분명히 하여 연구 윤리 준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특강 마무리에서 최진원 교수는 "저작권은 남의 것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더 활발하게 이용하기 위해 만든 것"임을 강조했다.

연구자로서 조심해야할 내용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우리가 저작권을 지켜야 할 까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다음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최경화 연구사가 제13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했다. 교육정보화연구대회는 작년과 달리 세 가지 정도 차이점이 있다.

첫째, 주최 기관이 달라졌다. 2018년도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공동 주최였으나, 2019년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단독 주최로 열린다. 교육부는 이 연구대회의 후원 기관으로서 교육정보화연구대회의 지원과 지도 및 감독으로 역할이 변경되었다.

둘째, 심사의 공정성이 강화되었다. 앞서 특강에서 언급한 자기표절에 대한 검증 과정 강화로 출품자가 최근 2년간 교육정보화관련 연구(선도)학교에 재직하였거나 재직 중인 경우 2018년도 결과보고서와 2019년도 계획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한다. 또한 사전심사는 분과별로 사전심사위원단을 만들어 표절 및 저작권 위반 검증을 강화했으며, 심사위원으로 교육현장전문가(교사,교감·교장,교육전문직 등)의 비율을 높인다.

셋째, 시상 내역 및 특전 사항에서 2년 이내 참가자로 제한하는 조건이 삭제되고 우수 시·도교육청 선정 수가 확대되었다. 교육정보화연구대회 우수 시상자들에게 주어지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이 선진사례탐방에서 교육봉사 활동 위주로 변경되어 기존 제한 조건이 삭제되었다.

우수 시·도교육청은 기존 2개에서 3개 시도교육청으로 확대되었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을 설명한 후 연구대회 분과별 요강을 자세히 안내했다. 교육정보화연구대회는 디지털 학습, 교육용 소프트웨어, 학교 경영의 총 3개 분과로 이루어지며, 각 분과별 참여 대상 및 제출 서류가 약간씩 상이함과 공통 제출 서류인 보고서 형식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절차에 대한 예시와 유의사항,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말을 안내한 후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질문이 나왔다.

Q. 연구대회 안내에도 보고서 형식과 폰트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제한하지 않는 다른 부분을 꾸미는데 열성을 기울인다. 아예 심사부터 엄격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

A. 연구대회 요강에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감점을 준다거나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 심사할 때 심사위원들은 형식보다는 내용을 보고 있다.


Q. 동영상을 출품하는 경우나, 보고서 속에 들어가는 학생의 얼굴이 초상권 등으로 우려가 된다. 어떻게 출품하는 것이 좋은가?

A. 수업 실연 영상을 제출하는 경우 되도록 학생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하여 촬영하기를 바라며, 보고서에 들어가는 사진은 활동 모습을 넣을 때도 유의하여 학생 얼굴 부분보다는 활동 모습을 멀리서 찍거나 결과물만 보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제출해주길 바란다.


연구대회에 대한 정보는 에듀넷 티클리어(http://www.edunet.net)에 공지사항과 시도별 입상작, 전국대회 우수 입상작과 함께 게시되어 있으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eriscontest/)을 통하여 질의 응답을 받고 있다.

더불어 대회 요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는 특강 내용을 한 번 더 언급하면서 폰트 및 보고서에 넣을 내용에 대하여 저작권을 꼭 지켜주기를 당부하였고, 연구대회 시상 작품 수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연구대회는 시.도교육청별 예선과 전국대회 본선으로 나뉘어지는데, 시.도교육청에서 출품된 작품 수가 적어 출품한 작품들이 심사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하며 여러 선생님들에게 홍보해주기를 당부했다.

좋은 생각은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 검증 과정을 거칠 때 현실이 되어 변화를 줄 수 있다. 교육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발표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